색소폰으로 들은 결혼행진곡

얼마전평일에남편후배의결혼식에다녀왔다.벌써40중반을향해달려가는그후배는거의10년전에내가중매도한번섰던기억이있는데그동안짝을만나지못하고있어누구를소개해야하는가하는부담을우리에게주고있었다.

많은사람들이결혼을필수가아닌선택으로여기는시대가되었음에도싱글들을보면걸맞는짝을찾아줘야한다는누가시키지도않은(?)부담을느끼는것은오랜싱글생활끝에늦게결혼한탓인가도싶다.그보다는결혼하고보니배우는것(?)이많고무엇보다도혼자있는것보다함께한다는것의행복을다른사람들도알았으면하는바램에서가더크다고할수있다.

결혼하고나더니남편이너무좋아정신을차리지못한다는친구들의핀잔에도불구하고세월이흐를수록남편이더이뻐지고(?)좋아지니그좋은것을어찌감출수있으랴!그러다보니결혼이늦어지고있는후배는물론새파랗게젊은후배들을보고도결혼하면좋으니가능하면일찍결혼하라고권유하는경우가많다.

후배의결혼식에는예전우리결혼식처럼하객들중에젊은사람들은거의없고(?)모두관록있는중년들과노년들로붐볐다.그러나신랑은나이와는상관없이20대청년으로보였고신부도물론주인공답게아름다웠다.진정으로결혼을축하하는마음으로앉아결혼식을지켜보았다.

신랑신부입장하는데다른결혼식과는달리결혼행진곡을색소폰으로연주하는것이특이하였다.아울러축하연주때신랑의선배라는그색소폰연주자가’BridgeOverTroubledWater’를연주하는데결혼식장에서듣는색소폰연주가묘한감흥을불러일으키는것같았다.연주자가하객들의열렬한박수를받은것은물론이었다.

식이다끝나고신랑신부의선후배,동료들틈에끼어사진촬영을했는데신부가부케를던지는장면에서사진찍느라서있는몇십명의사람들중에오로지한명있었던미혼인신랑의남자후배가신부가던지는부케를받았다.부케를받으면6개월안에결혼을해야한다는데이미결혼한사람들이받을수는없었으니까…

바다에나갈때는한번기도하고전쟁에나갈때는두번기도하고결혼할때는세번기도하라고했다며그저잘될것이라무조건믿고살면잘살것이라는후배결혼식주례말씀이지당한말씀이라는생각을하며나의기도명단에또한커플의명단을올려놓았다.

GodlovesyouasmuchasifyouwereHisonlychild.
하나님께서는마치우리가유일한자식인것처럼사랑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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