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9) : 니가타

며칠동안의여행에아침마다거의일찍일어나고늦게자는바람에피곤이쌓였던터라아침도생략하고자다가출발시간에맞춰일어나떠날준비를하였다.처음도착했던곳은도쿄나리타공항이었지만출발은니가타공항이었다.

니가타는일본최초의노벨문학상수상자인가와바디야스나리(德端康成)의작품설국(雪國)의배경무대가되었던곳으로변화무쌍한해안선과국립공원으로지정되어있는수많은산악과하천으로이루어져있다고한다.

또한니가타는삼백(三白)으로도유명하다는데그것은흰쌀,흰눈,그리고피부가흰미인을뜻한다고한다.특히쌀은고시히카리라고해서맛있는것으로명성을날리고있으며특산물인청주는청주대회에서으레히1-2위를다툴만큼맛이뛰어나다고한다.이지방사람들의피부가하얀것은일조량이적은탓이라고.

니가타를소개하는문화관과특산물판매점등이복합적으로어우러져있는후루사토촌에도착해서마지막으로일본음식을먹고근처를구경하였다.서점부터100엔숍까지다양하게있었고두루두루돌아보았다.비행시간에맞춰점심먹을겸둘러본것이라그좋다는산악과하천은따로구경할수없었지만버스에서오가며평온한농촌풍경을볼수있었다.

니가타공항은작았고이층출구로올라가는에스컬레이터가양쪽을두대있었는데한대는국내선다른한쪽은국제선용이었다.올라가보니왼쪽이국내기타는곳오른쪽이국제선타는곳이었다.시간이꽤남아있어서3층에있는레스토랑에들어가차창밖으로보이는바다의파도와물결의일렁거림을바라보며정말일본에서의마지막오찬을다시먹었다.

처음비행기에서나리타공항에내려도쿄거리로들어설때느낌은’용서하라’는것이었다.오랫동안미워해왔던이곳도다같은사람사는곳이다라는것을시간이갈수록진하게느꼈다.앞에나서설치는못난사람들의경거망동이지평범하게살아가는사람들은그리신경도쓰지않겠구나하는것이었다.

그리고며칠지나는동안몇가지떠오른것들이있다.깔끔그자체(거리,음식등),고양이눈물(값에비해턱없이적은음식),자판기천국(따끈따끈한붕어빵도사먹어봤다),그리고만화왕국.

특히가는곳마다보이는창문의빨간역삼각형은일본사람들이언제어떤재난을당할지모르는불안한상황속에서살아간다는것을실감나게해주었다.그래서8만이넘는신이필요했던것인가…

일본사람을만나대화해보기보다그저산천과역사를그리고현재의살아가는겉모습을둘러본여행이었지만많은것을생각하고또생각하게만든시간들이었다.

Godhearsmorethanourwords-Helistenstoourheart.
하나님은우리의말보다는우리의마음에귀를기울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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