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강

손가락을찧고난후절대물이들어가면안된다는소리에거의강박적으로노력을하였다.혹잘못되어손톱이곪아빠지는불상사가있으면안된다는생각에서였다.

그래서머리도감지못하고세수도못하고(?)꾀죄죄한모습으로일주일이흘렀다.직원들이이일을알면어떤표정을지을까?병원다니는고통보다는가려운것이더낫다는굳센결심으로버텼다.그러나드디어참을성의한계선상에다다르게된날밤남편에게부탁했다.

"자기야,나머리좀감겨줘요."
"응???…..에이어떻게감겨…."

떨떠름한대답이돌아왔다.남편은영어색한모양이었다.그래서좀참아볼까했는데도저히안되겠어서졸랐다.

"머리감겨줘!!!"

꺼먼피멍이든손가락을내밀면서말하는나의압력에굴하여남편이드디어해줄마음을먹었다.나는욕실에서어설픈모습으로머리를내밀고남편은더어설픈모습으로샤워기로머리를감겨주었다.

"나참..나참…"을연발하면서.

그렇게해서평소도저히누려볼수없는남편이머리를감겨주는호강을하였다.

‘손톱찧어볼만하네’
물론속으로혼자한말이다.

(2002.6월씀)

Beasgraciousinreceivingasyouareingiving.
은혜롭게베풀고은혜롭게도움을받자.

http://blog.daum.net/peace-maker/151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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