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 <6>

한강둔치에는더위를피해나온가족들로넘쳐났다.우리는시원한강바람을맞으며이야기에취해밤을새웠다.아침에총장님은나를병원에데려다주고바로출근을했고나는바로병원기도실로올라갔다.

떠나면서총장님이남긴한마디.
“목요일에퇴원할때부모님오시지말라고해요.내가와서퇴원수속할테니…”

기도실에서기도를하였다.

“하나님,이사람과의결혼이맞나요?결혼을허락하시나요?”
하나님이보내시는사람이어야결혼하겠다는것이생각이었는데미처하나님께기도하고허락도받기전에전광석화처럼일이진행이되어버렸다.오랜시간을기도를했음에도응답은없었다.

낮에병원에오신어머니께말씀을드렸다.40가까운나이의딸이결혼하겠다는데대해어머니는무조건찬성하셨다.그리고이야기를들으신후절대안된다고반대하시는아버지를설득하셨다.

병실사람들은낮이면병문안온사람들로북적북적하고밤이면외박(?)을하는나에대해상당히궁금해했다.

오후에총장님이전화를하였는데병실사람이바꿔주면서하는말.
“애인한테서전화왔어요.”

그날저녁에병원에온총장님에게이야기를하였다.
“하나님으로부터응답이없네요.응답없으면결혼못하는데요…”
“…………..”

다음날아침기도하는가운데결혼에대한확신을하게되었다.그리고목요일오후에총장님이와서퇴원수속을하고같이병실에들러그동안궁금해했던병실사람들과모두인사를나누었다.

“우리결혼합니다.”
“축하합니다.”

그렇게7월31일밤응급실에들어가서입원을하고입원해있는동안결혼을결정하고8월8일퇴원을하였다.

Godtakesdelightinus-howcanwehelpbutdelightinhim!
주님은우리를기뻐하시는데우리가어찌주님을기뻐하지않을수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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