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노숙자

아침에버스에서내려사무실로가자면지하도를하나건넌다.
그지하도에는바삐지나가는사람들가운데에서노숙자들이잠자고있다.

처음에는아침에왜그지하도바닥에물이고여있고축축한지몰랐다.
어느날저녁퇴근길에노숙자들에게저녁을제공한어느봉사팀이
호수로물을뿌리며주변을정리하는것을보고비로소그이유를알았다.

초현대빌딩이즐비하게늘어선거리가로수그늘에
빌딩벽의앉을만한자리에
때를가리지않고잠들어누운노숙자들이있다.

아침출근길
점심먹으러나오는길
그리고퇴근길에여기저기도시의한부분이된노숙자들을본다.

며칠은마음이너무도불편하고
눈을어디둘곳도없고
마음한귀퉁이비틀리는아픔도느꼈다.

내일아니면신경안쓰는세태라서인가
정말어떻게해결할수없는문제라서인가
아니면도시가그렇게라도품고살아가는것인가

사회제도적으로대책을세워해결해야할텐데….
매일도시의풍경이된노숙자들을보며불편한마음은켜켜이쌓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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