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암만의 스타벅스와 젊은이들

이르비드지역에서전통음식으로점심을먹은우리일행은저녁식사로무엇을먹느냐에대해이론의여지가없이‘밥’을찾았다.한국식당이없는요르단에서밥을먹을수있는곳은중국음식점이었다.


이번에찾아간곳은<대북찬청>으로밥,짜장면,짬뽕,새우볶음,가지볶음을시켰다.놀라운것은요르단종업원이‘짜장면’과‘짬뽕’이란단어를정확하게한국발음으로말한다는것이었다.아마도한국사람들이드나들며발음교정을제대로해준것같았다.뿐만아니라짜장면과짬뽕맛은한국사람들이조언을해주어제대로맛을내고있다는이야기도있다고한다.식사를끝내고나오는우리들에게한인사도‘감사합니다’라는깨끗한발음의한국말이었다.


역시한국사람들은어디가도‘밥’과‘개운한매운맛’에대해서는어쩔수없다는것에공감을한저녁이었다.


저녁을먹은후우리는<스타벅스>에가서제대로된커피를마셔보기로하였다.기관을방문하거나음식점에서내는커피는아랍식의진한커피로늘먹어버릇하던커피가그립기도했기때문이다.암만의<스타벅스>는빌딩으로주변을환하게만들고있었으며어디를가도볼수없었던요르단젊은이들로꽉찼다.한쪽에서는넓은책상에노트북을펴놓고무엇인가열심히작업을하고있었고각테이블마다무엇인가열띤토론이벌어지고있는듯이보였다.


스타벅스의젊은이들중에히잡을쓰고있는학생은거의없었다.역시세대차이가나고있는증거중의하나가아닌가하는생각을하였다.핸드폰,노트북,스타벅스,발랄함,끊임없이터지는웃음과시끌벅적한분위기등이요르단젊은이들역시여느나라젊은이들과다를바없다는생각이들었다.그시간스타벅스에있던사람중에아마도내가제일나이가많은사람이었을것이다.


그렇게스타벅스의커피맛에잠겨우리의출장일정은흘러가고있었다.(200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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