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북부 이르비드지역 방문

요르단인구의3분의1이살고있는북부지역은이라크를비롯한인근국가에서많은사람들이넘어오고있어점점인구가늘고있다고한다.이지역에서수술등에필요한혈액을처리하는혈액은행의규모가적어서새로운건물과의료장비등을지원하는사업에대한현장확인차방문하였다.


요르단의수도남만에서차로1시간30분이걸리는이르비드지역으로가는길옆의풍경은암만보다는구릉이높아지고있고푸른나무들이비교적자주보인다는것이었다.그러나구름한점없는높고높은하늘과나무가없는흑색의구릉들이연속적으로보이는풍경에서여러가지생각이떠올랐다.


우선은예수님께서설교를하실때몇천명이모인장면이저절로떠오르는것이었다.저구릉들이라면충분히그렇게모일수있었겠다싶었다.그리고땅에서바라볼것이없는환경에서정말하나님만을찾을수밖에없는환경이라는생각이들었다.


하루에도어디에있든지다섯번의예배를드리는무슬림들의철두철미한예배정신은무엇보다도척박한환경이큰영향을미친것이아닌가싶었다.낮은구릉의광야에서살아가노라면저절로사람이아닌하늘을바라보게되고신과단둘이만날일이많겠다싶었다.


간혹양떼들이보였으며고속도로에는차에치여죽은양또는개들의사체가그대로널려있기도하였다.가로등도나무도없는고속도로에는차도드물었다.그렇게달려간지역에서가장큰병원을방문하여현황을들었고병원에서운영하는작은혈액은행의실상에대해들었다.하루외래환자천명이오는병원곳곳에서는히잡을쓴연구원들그리고간호사들이바쁘게일을처리하고있었다.


기존의혈액은행을방문하여현황에대해살펴보고가까운곳에있는신축건물부지를돌아보았다.요르단측은언제든지사업을시작할만반의준비를갖추고우리

측의결정을기다리고있는셈이었다.제대로추진이된다면한국에서요르단의의료보건계에제대로된기여를하겠다는생각이들었다.


일을마치고이르비드지역의전통음식점에들렀다.결혼식도치른다는음식점은역시화려한모습의꽃들로자연스럽게정원을꾸며놓았고건물안은천장이높은돌건물로시원하였다.지난며칠간우리가찾아다니며먹은전통음식이그대로나왔고몇가지전통적인빵이나와맛을볼수있었다.

점심을먹으며요르단인사로부터요르단사회에대한이야기특히가족이야기를많이들었다.이르비드지역에친척들이모여살며수도인암만으로떠나지않고고향을지킨다는이야기,형제자매가무척많다는이야기,자신도25살부터한살배기까지7남매를낳았다는이야기….

사람사는곳은그형태는달라도결국은사람사는곳이라는생각을하며돌아오는길의햇볕은유난히환하고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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