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전통음식점과 물담배

요르단에있는동안유명하다는전통음식점에가볼기회가있었다.‘ReemAlbawadiRestaurant’은상당히큰규모의야외식당으로큰천막안에테이블들이놓여있었다.내부장식은아랍스타일로화려하게장식을하였으며무척붐볐다.


우리가주문했던음식은전날먹어보았던빵과소스,쇠고기,양고기를구운것,그리고구운생선등이었다.내륙국가여서생선이없고거의수입을해오기때문에생선값이비싸다고한다.


음식을가져오기전에야채를커다란접시에담아서가져다놓았는데오이,당근,고추,토마토,피망등이풍성하게쌓여진가운데커다란배추가통째로가운데놓여진것이었다.빵은식으면따뜻한것을바로내왔고맛이있었다.생선은아무것도가미하지않고구웠다는데자체로도상당히맛이있었다.


음식을먹는동안아주낯선것이눈에들어왔다.종업원들이작은화로에작은불들을담아가지고부지런히다니는것이었다.알고보니여기저기서남녀를불문하고물담배를피는데불을담아주는것이었다.어두워지는날씨,쌀쌀해지는바람,풍성하게놓인음식들,그리고여기저기서모락모락나는물담배연기가약간몽환적인느낌까지주었다.물담배는주문할때포도,사과,장미등의향기를선택한다고한다.무슬림국가라호텔이나중국집을빼놓고는술자체를팔지않는데그래서더욱물담배가성행하는것이아닐까하는생각을했다.

음식점안은우리를빼놓고는모두요르단사람들이었는데아기까지모두데리고온대가족들이었다.일부다처제인요르단에서는자녀수가상당히많고철저하게가족중심적인생활을한다고한다.어느테이블이든대부분3대가함께식사를하는모습이었다.


여기서도역시물을시켜먹었는데‘물좋은나라우리나라좋은나라’‘물그냥주는우리나라좋은나라’라는생각이절로들었다.음식점에서일하는다수의종업원들이이집트사람들이며3D직종이라는힘든일은주변의제3국에서온사람들이하는경우가많다고한다.


이전통음식점의음식가격은요르단사람의평균한달치임금의10분의일에해당할만큼비싼곳이었음에도음식점은사람들로가득찼다.외국인들이보기에국민의10-15%는극상류층들로돈에구애받지않고살며나머지는극빈층이라고들한다고한다.요르단이빈부격차가심한나라라고하는데보통저개발국가의공통적인특징이다.지도층은모든것을누리되나머지는체념하고살아가는….같은중동국가라고해도지도자가누구냐에따라국가의운명이바뀐다는것을실감하게되는것이요즘일어나는아랍에미리트,두바이의모습이다.


풍요롭고여유있는요르단전통음식점에모습을보며지도자도국민을잘만나야하고국민은정말지도자를잘만나야한다는생각이더하게된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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