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람, 검은 소, 검은 양…

에티오피아시골길을여기저기다니는동안눈에들어온것이있었다.그것은한국에서는보기힘든검은소가상당히많다는것이었다.뿐만아니라말도타고다니거나마차를끌게한것이많았는데역시검은말이많이눈에띄었다.양도보통하얗다는이미지가많이깨진것이여기에티오피아를보면서였다.검은양,커피색양,초콜릿색양,얼룩양이더많았다.


검은사람들과함께사는동물들도사람들을닮은것인지아니면뜨거운태양아래서사람이나동물이나다검은색이많아진것인지는모르겠으나참닮았다는생각이들었다.차가드문에티오피아에서도로의주인은차가아니었다.사람들과동물들이주인이었고도무지차에대해경계를하는것도없었다.자동차앞을느릿느릿걸어지나가는소나양이거의대부분이었다.소나당나귀같은동물은동물이아니라여기사람들의가족이나친구같은분위기였다.


또에티오피아사람들과동물들이닮은점이눈에띄었다.주로걷는생활을많이해서인지사람들의걷는자세가똑바르다는것과무척날씬하다는것이었는데그것은동물들도마찬가지였다.넓은땅에서방목으로키워서인가소고말이고양이고모두날씬하였다.(?)


짐을잔뜩지고가는당나귀의표정이나작대가하나들고그뒤를터덜거리며가는사람들의표정이그리다르지않았다.주인이모는대로뚜벅뚜벅걸어가는황소의눈이나몰고가는소년의눈이나커다랗고순진하게보이기는마찬가지였다.자연의일부로태어나자연의일부로살다가자연으로돌아가는에티오피아사람들과동물들은존재자체가자연으로보였다.


도시에서는사람들이주인으로보였는데초원의나라에티오피아에서는사람은자연의많은부분중의일부처럼보였다.자연친화적으로복잡한세상에대해잘모르며초원에서살아가는이들이맨발이라고해서그리고입고있는옷이비싼것이아니라고해서결코슬프거나불행해보이지않았다.그리고그런사실조차인식하지못하고해가뜨면일어나고해가지면자는삶과온갖문명의각종이기들속에서치이다시피살아가는삶과그경중을누가재랴싶은생각이자주들었다.


하나님이보실때에는우리살아가는사람들의모습이어떠할까라는생각이끊이지않고일어난출장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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