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에서의 남한과 북한

지방을돌아보고아디스아바바에돌아와묵었던호텔로들어가는데로비에서여러동양인들과맞부딪쳤다.가슴에붉은색의배지를단북한사람들이었다.호텔에서묵는동안아침을먹을때그리고들고나는가운데여러번부딪쳤는데피차모르쇠표정으로지나쳤다.


아디스아바바시내를다니는동안유난히큰기념비가눈에띄어물어보았더니북한의기념비라고한다.한때공산주의를했던에티오피아와북한의관계가좋았고특히북한에서다양한무기를많이팔아서군사고문관들이많이나와있다고하였다.


들어보니대사들모임에서도북한대사는혼자다니지않고꼭누군가와동행을하는데아마도감시자인것같다는이야기들이었다.그리고외교사절들모임에서도남북한대사가만나면짧게날씨이야기정도하고는북한대사가자리를피하고길게이야기를하지않으려고한단다.적어도아프리카에서는우위를점했던과거북한의위상이남북한의경제적인격차가많이벌어진요즈음상대적으로북한의활동이줄어든것으로보였다.


에티오피아에서다니다보면거리에서젊은이들이“China?"라고물어올때가많았다.그리고나오는질문이”Korea?"인것을보면한국에대한인지도는비교적높것같이보였다.기념품상점점원도남한과북한을잘안다고대답을하였다.그러나에티오피아사무소에서겪은에피소드를듣고나서는이들이과연남한과북한을제대로구별할수있을까하는생각이들었다.


에티오피아정부에서한국정부에공적원조프로젝트를작성해서제출하기로했다는데영연락이없어서담당국장을찾아가확인을했더니이미제출했다고대답을했단다.그문서좀보자고했더니내놓은데수신처가“NorthKorea"였고우리가북한이아닌남한이라고했더니당황해서문서를찢어버렸다고하였다.정부의고위당국자가그정도로원조를주는쪽이어디인지구별을하지못할정도이면문제가큰게아닌가하는생각을했는데한편으로는그만큼북한과유대관계가더좋았었다는것을보여주는것도같았다.


에티오피아대통령이한국의경제발전을벤치마킹하겠다고공언하고공무원들도나서서한국을배우는단계이나앞으로얼마만큼달라질지는두고봐야할것같다.한국정부도“AfricaInitiative"를강조하며아프리카에원조를늘리는정책을채택하기시작하였으므로좀더많은협력관계가맺어질전망이다.한국국제협력단(KOICA)의사무소가있는탄자니아,수단등에도다양한원조프로젝트가늘어나고있고여러분야에서봉사단원들의파견도늘어나고있어사무소인원도증원될것이라고한다.인도,두바이로상징되는중동,브라질로대표되는남미가한창경제발전을이루며새로운모습을보여주고있고마지막개발지대로남아있는아프리카도아프리카연맹(AfricaUnion)을만들어가며비상을꿈꾸고있다.이아프리카에서한국은어떤역할을할것이며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그리고그것이한국의발전에어떤영향을미치며한국이국제사회에서맡은역할의결과는어떻게나타날것인가?우리가지금하고있는일들이보여줄결과라고생각한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