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출장 (1) :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나이지리아의‘초등학교신축을통한수용능력강화사업’의사전조사를위한출장을떠났다.


일정은프랑크푸르트를경유하여나이지리아수도아부자로들어가는것이었다.토요일오후1시55분발프랑크푸르트행루프트한자항공기가전항공기의결함으로인한지연으로3시반에떠났다.다행히다음비행기를타는시간이넉넉했기에망정이지시간이빠듯했다면난감할뻔하였다.


역시한국에서떠나는비행기라루프트한자항공기에서도기내식으로한국음식을주었다.11시간이걸리는장기여행이라식사가2번그리고간식까지챙겨주었는데비빔밥과잡채밥,고추장그리고김치가제공되었다.간식으로는컵라면을먹었다.외국인승무원들이자연스럽게“비빔밥?”,“잡채?”를발음하는데이제한국음식도세계보편음식이되어가는것같다.


몇시간정도면몰라도오랜시간좁은좌석에앉아비행기를타고가는것이참쉽지않은일이다.비즈니스석을체험하고나면더더욱이코노미석에앉는것이괴로워지는것같다.누군가무엇보다도비행기를탈때더욱돈을벌어야겠다는생각을한다고했는데여러번타다보니그말이더욱실감이나는듯하였다.


신문읽다가,졸다가,성경읽다가,먹다가그러면서11시간을무사히보낸다음프랑크푸르트공항에도착하였다.한국보다8시간늦은시간이어서현지도착시간은저녁8시였다.아프리카로가는비행기가다음날아침10시40분출발이라프랑크푸르트에서하룻밤을자야했는데당초호텔예약을하려다가그만두었다.요즘이한창박람회시즌이라방잡기도어렵고방값도치솟을만큼치솟았다고해서포기하였다.


일행이있었다면같이시내구경을나갈계획을잡았을텐데혼자가다보니만사조심하는것이좋을것같아그것도포기하고공항에서보내기로하였다.인천국제공항의경우공항안에환승자를위한숙박시설이있는데프랑크푸르트공항은오래전에지어져서인지그런시설이없었다.


‘TransferCenter’옆에있는자리에서자료를보면서보고서에대한사전준비를하는데컴퓨터배터리가나갔다.할수없이공항이곳저곳을찾아다니며전기코드를연결할수있는곳을찾느라애를먹었다.다행히안내센터바깥외벽에콘센트가있어서사용할수있었는데그러자니안내센터옆바닥에앉아작업을할수밖에없었다.그래서오가는사람들의시선을받으며이제껏출장다니는동안가장긴환승시간을보내면서출장첫날이지나갔다.

(2007.09.15.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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