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출장 (2) : 학교를 돌아보고

그동안수도인아부자에서자동차로두시간거리에있는코기(Kogi)주와아부자북쪽으로8시간거리에있는캇시나(Katsina)주에가서초등학교들을둘러보았다.이번출장의목적이인력개발과국가개발의중점사항으로교육을중시하는나이지리아에서초등학교의교육환경개선을위해교실을지어주는사업에대한사전조사를하고그방향을결정하는것이었다.


초등학교는그주의주도인도시중심에있는학교들임에도대부분의건물들이매우낡아개보수가필요한지경이었고심한경우에는책걸상도없이지붕이너덜너덜하게떨어져있는교실바닥에백명도넘는학생들이앉아공부를하고있었다.교실이라기보다는간신히비를피하는대피소정도도안되는지경이었다.지붕이없는경우는차라리애교처럼보일정도였다.


그보다더심한경우는주도에서차로30분을더들어가는농촌마을에갔을때확인하게되었다.담벼락에나무로얼기설기얽어서지붕과벽을만들고칠판을걸어놓은교실을보았을때였다.햇볕도제대로가리기힘든환경이었다.면적도2평이나제대로될까싶었다.그광경을보자어디서부터손을대야할지에대한생각이미쳤고한숨이나왔다.위정자가누가되더라도재정도없고끝도안보이지만해야하는일이구나하는생각이들었다.


그러나열악한환경과달리아이들은역시아이들이라교실사진을찍으려면몰려들었고찍히는소리가날때마다함성을지르며환호해서마치축제같은분위기였다.발걸음을옮길때마다따라다니는아이들을보며스타들의심정이조금은이해가되었다고나할까?(?)


인터넷으로세상의모든지식을볼수있으며공부만하면되는모둔준비가갖춰져있고그렇게하도록독려를받는한국의아이들과비교해보면말그대로‘하늘과땅’차이라고할수가있다.출장을다니며여러나라들의모습을보면서나도모르게그런말을저절로하게된다.


“우리나라좋은나라,대한민국좋은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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