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출장 (3) : 모기와 등불

그동안그렇게모기에잘물리는데도불구하고나이지리아에서는모기에물릴틈이없었는데공항이쥐약이다.연신여기저기물어뜯겨서상당히간지럽다.그동안받아온말라리아약을꼬박꼬박챙겨먹기는했지만그래도물리지않는것이최선인것같다.


KANO에와서가장먼저생활을바꾸게한것은수시로나가는전깃불이었다.식당에서저녁식사를하는동안에도몇번씩,호텔방에들어가서뭐좀볼라고하면퍽퍽꺼졌다가는요란한자가발전소리와함께다시들어오고는하였다.


처음에는갑자기찾아오는암흑이섬뜻하더니만그것도몇번반복이되자적응이되어서그러려니하고보통으로여기게되었다.불편한것에의적응이좋은것인지어떤것인지…이렇게치안문제부터시작해서물자부족에이르기까지생활환경이형편없음에도나이지리아인의행복지수는세계의수위를다툰다니진정으로행복은물질과상관이없는가하는생각도새삼든다.


나이지리아에서수도인아부자를빼놓고는전기사정이좋지않아서웬만한기관이나건물은자가발전기를항상가동한다고한다.이야기만듣다가카노에와서생생하게실감하게되었는데그렇게많은석유와가스자원을두고도만들어놓은발전소의관리가안되고하여만들어내는전기의반이그대로낭비된다고한다.이제한국기업이들어와발전소를만드는문제를협의하고있다하는데언젠가는제대로전깃불을밝히는나라가되리라생각한다.


지구밖에서보면문명은밤에보여지는밝기에서가장뚜렷하게구별된다고한다.선진국이많은대륙은밤에도환하지만그렇지않은지역은특히아프리카는대륙전체가컴컴하다고한다.


지난번요르단출장에서삼발이플러그가없어한참고생을한뒤다음부터는꼭돼지코를가져가야지했는데까맣게잊어먹고와서며칠또빌리느라번거로웠다.디지틸카메라충전해야지,노트북에자료작성하는데충전해야지이작업은매일이루어져야하는데전기가연결되지않으면아무것도하지못하기때문이다.


이번출장에서깜빡잊은것이여러개이다.매일찍은사진을노트북에보관하려면연결케이블이있어야하는데그것도두고오고추운공항을생각해서따뜻한상의하나쯤준비해야하는데그것도깜빡잊고….노안과건망증과바쁜생활의혼잡성에대해정리를해야할때이다.그런데왜분명히여러개준비했던볼펜이가방속에딱한개가들어있으며그볼펜은이틀지나자수명이다한것이냐….

호텔에서찍은아부자거리

Mr.Bigg’s주변거리

아프리카햄버거집.치안문제로여기들러점심먹은것이유일한나들이였다.카레밥위에닭다리튀김을

얹은도시락이맛이있었다.

Mr.Bigg’s주변거리

공식일정사진외에유일한기념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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