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방문 (12) 평양 청춘거리

어느거리를지나는데‘청춘거리’라고하였다.

속으로청춘들이데이트하는장소라고하기에는별로운치가없다하는생각을했다.

나중에알고보니태권도전당,배구경기관등체육경기관들이모여있는거리였다.


평양거리는대체로차가적어서한가했다.

네거리에서열심히손을흔들며교통정리를하는여경의모습이인상적이었다.

도로양옆으로보통관공서건물아니면아파트가줄지어서있는데아파트일층은대개상점들이었다.

상점간판으로고전적인글씨체로뭔상점인가를알수있었다.


릉라식당,버드나무거리식당,대성국수집,비파신발상점,종로청량음료,아동백화점,선내남새상점,압록강사진제작소,경림조선옷집,교구양복점,대동문책방,대동강맥주,평양우표상점,대동문영화관,안경제작소,은금상점,수산물백화점….


대화를하다보니북한측참사가응원단을인솔하고한국을방문하였을때거리의간판을보고무슨업종인지알수가없었다는이야기를하였다.

나중에는복잡한간판을보면서속이울렁거리고어지러웠다는이야기까지….


락랑섬김인민병원을방문하였을때그옆에한옥마을이있는것을보았다.

기와집과집마다있는뜰과뜰에널어놓은말리는채소들을보았다.

우리를안내했던북한측참사에게한옥들을잘보존하는것이좋다고이야기하였더니재개발이될예정이라한다.

방문지에도착해서버스에내려서는사진을찍을수있었으나버스를타고가며거리풍경을찍는것은허용되지않았다.

호텔에서평양시내를내려다보며찍은것과개선문을방문하였을때기념사진찍은것,그리고고려호텔에점심먹으러갔다가기념사진찍은것이전부이다.


평양거리를오가며이렇게평양은평양대로서울은서울대로각자가살아왔구나하는생각이들었다.

서울에서세시간도안되는거리,그거리가천리길보다더먼꿈같은현실이실제현실이될날이언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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