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모임

올해도몇차례의송년모임을가졌고다음주까지몇번더있을예정이다.

송년모임의피크는지난주토요일이었다.


점심은대학동창모임인소요회,

오후는남편고교동기모임삼토회

저녁은첫직장이었던현대동기모임82회.


대학졸업한해부터비가오나눈이오나한달에한번은꼭만나는소요회.

각자가배우자를만나결혼하는것부터보기시작해서아이들자라나는모습까지다알고보아왔다.

이제자녀들이대학을졸업하고사회에진출하고결혼들을앞두고있다.


그동안송년모임은조금비싼(?)장소를선택해왔는데올해는여러가지를고려해서절약하느라한친구집에서모였다.

친구들몇이서장을보고준비했다는상차림은깔끔하고예쁘고먹음직스러웠다.


그렇게절약한회비로작은선물을샀단다.

매년준비하는동창수첩과핸드크림이었다.

작으나크나선물을받는기분은언제든좋다는생각이들었다.


돌아가며지난일년을회고하는시간을가졌다.

한사람이이야기하다보면그이야기가이어져긴시간대화가되어버렸다.

그래서순서가다도는것을보지못하고자리를떠야했다.


삼토회는진즉오전에만나관악산을등반하고산에서내려와오후부터송년모임을하고있었다.

손으로만든두부,찌개등이맛있는집에서계속이야기하며웃다보니시간이다갔다.

내가빠지는바람에다른친구들과는달리홀로등산을한남편은송년2차모임에도또혼자가되었다.


교통이편한사당동삼겹살집에서모인82회는간만에부부들이나와서인지두팀으로나눠졌다.

여성팀과남성팀.

그동안밀린이야기하며세상돌아가는이야기,사는이야기들을하였다.

오래보아와서익숙한얼굴들과허물없이솔직하게담소를나누는시간은즐겁게잘지나갔다.

어찌나웃었던지주름이많이늘은것같았다.

그렇게세차례모임을끝내고돌아오는길은어디가나사람들로북적거렸다.


평소자주연락하거나만나지못해도무슨때나무슨일이있을때만나허물없이대화를하는관계들이좋다.

한해가가기전에만나야겠다는생각이드는사람들이많다.


그러나몇해가가도전화번호를들여다보게만되는사람들이있다.

그렇다고그전화번호를지우는것도아니다.

그번호가그동안바뀌었을수도있는데핸드폰이몇번씩바뀌었어도그번호그대로옮겨지는사람들이있다.

언젠가는한번연락해야지마음만먹으면서…

내년에는마음만먹은사람들에게연락을해보는것을신년계획안에포함시켜야겠다.

친구들이준비한상차림

뷔페식으로음식을덜면서

편안하게앉아먹도록준비한상

우리가하나씩받은선물

함께음식을나누며이야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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