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

올해도송구영신예배를드리고난후서울시내를한바퀴돈다음청진동해장국집을들렀다.

해장국집은새벽해장국을먹는청장년들로붐볐다.

우리도상당히기다린후에야따뜻한국을먹을수있었다.

그렇게밤늦게앉아이런저런이야기를나누고집에들어가니새벽3시가넘었다.

해맞이를위한전국의해돋이명소들이많은사람들로붐볐다는뉴스는들었다.

우리도밤새차를달려동해안을갈까하는이야기를했으나무리하지말자라는결론을내리고접었다.


오전에충분히쉰다음오후에산으로떠났다.

날씨가상당히추워단단히차림을하고북한산입구에도착해서간단한장터국수를먹고산에올랐다.

천천히가다보니머리가시원해지고마냥비워지는느낌이들었다.


계곡탐방길을거쳐대서문을통과하고중성문을지나서노적사까지도착하니1시간이지났다.

처음부터하이킹하는기분으로시작했기에노적사를둘러보고내려왔다.

평소보다서둘러하산한것은친정아버지가돌아가신후유독외로워하시는어머니와저녁을함께하기위해서였다.


음식점에들러어머니가드실만한것이것저것을배달주문을해놓고들어서니동생부부가조카들을데리고와있었다.

함께음식을나누며이야기를하다가동생가족이먼저자리에서일어났다.

한참을앉아있다가인사를하고나왔다.


주일이면조카들이교회예배를마친후할머니에게들러함께시간을보낸다.

항상일때문에~라고핑계를대며잘찾아뵙지못하는나는늘불효녀다.

간만에전화를드릴때아주가끔씩어머니로부터공대를받는다.

“어쩐일이세요.전화를다하시고?”

“엄마,삐지셨어요?ㅎㅎㅎ”


70대어머니와50대딸이나누는대화이다.

일이많으면뭐그리많다고만나면그리좋아하시는데새삼반성을많이했다.


새해첫날머리와마음을비우기위해산을오른것이좋았다.

그리고어머니와함께한시간이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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