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지에 “병아리 할머니” 되다
오랜만에딸이나들이를해서손녀딸정연이를만날수있었다.

이제네살인정연이는처음만나서는인사하는것도쑥스러워하더니시간이갈수록애교가늘었다.

리듬체조를배우는언니를따라이런저런연습을많이해본듯‘할머니’를연신불러가며여러가지포즈를보여주었다.

딸과밀린이야기를하며점심시간을보내고사무실로돌아가는데딸에게서문자가왔다.

“정연이가평화라는말을잘못알아듣고는병아리할머니래요.”

즉시답을보냈다.

“PEACE!할머니기절했다고알려줘병아리할머니소리에^^”

그리고저녁에딸에게서이메일이날아왔다.

집에가서도‘병아리할머니’는계속되었던모양이다.

졸지에행복한‘병아리할머니’가되었다.^^

어머니!

어제어머니랑명동에서데이트정말즐거웠어요.오랜만에명동나들이도그렇고정연이도동네주변만다니다가지하철타고다녀오니좋았나봐요.

언니한테자랑도하고요.

"언니!나병아리할머니만나고왔다~"

"병아리할머니??엄마가평화할머니만나러간다고했는데~엄마~다른병아리할머니도나오셨어?그할머니병아리키워?"

ㅋㅋㅋ얼마나웃긴지한참웃었어요.

어제어머니뵙고와서오늘오전에메일을열어보니선거연수원에서연락이와있더라구요.연수생(?)으로합격했다고다음주엔자세한일정연락주겠다고하더라구요.

메일받고어머니블로그도들어가보고다시용기얻어서새로운일시작해보려구요.계속학교기간제나강사자리만알아보려고했는데선거연수원과의인연으로다시무언가를할수있을것같다는생각이들었어요.

이제정연이도조금씩크고올해는뭔가를새로시작해보려고노력하고있어요.올해초현대홈쇼핑고객평가단에선정되어서지금활동하고있어요.아주미비하지만그런활동들을통해서제가살림뿐만아니라다른활동도할수있는기회를찾아보려구요.사실고3때소비자관련학과를진학하고싶었거든요.역사에대한관심은대학교들어가서커졌구요.이제정말뭔가다시시작해야겠어요.

어머니블로그보면서제가어머니초등학교후배라는사실도다시생각해냈구요.그리고어머님이랑저랑육영수여사에대한추억을같이가지고있어서인연이라는생각이들어요.

제가태어났을때친정아빠가청와대경호실에계셨대요.그때육영수여사가미역이랑참기름이랑집으로보내서친정엄마가저낳고도움이되었다고하시더라구요.

어머님은정말남다르게육영수여사와인연이깊으시네요.

살림과육아를병행하면서무언가를다시도전할수있는힘을얻었어요.사진은정연이랑같이찍으신것만우선보낼께요.

어머니!

다음엔꼭제가점심대접할께요.정말받기만해서죄송해요.정말다음엔꼭제가점심대접할수있는기회주세요~

즐겁고행복한하루되세요.

정연이와함께,요즘정연이의사진컨셉은윙크라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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