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희 컴백콘서트 WITH 송창식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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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박인희 컴백콘서트 WITH 송창식> 표를 보내주어서 지인부부와 함께 고양누리에 갔습니다.

공연전 오랜만에 조금 이른 저녁을 하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박인희의 <목마와 숙녀> 시낭송과 함께 <하얀 조가비>, <그리운 사람끼리>, <방랑자>, <겨울바다>, <봄이 오는 길>, <스카브로우의 추억>, <썸머와인>, <끝이 없는 길>, <세월이 가면> 등을 들으면서 묘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이어서 송창식의 <상아의 노래>, <한번쯤>, <왜불러>, <우리는>, <고래사냥>, <담배가게 아가씨>, <나의 기타 이야기> 등을 들으며 역시 향수와 함께 마치 예전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에 관객들이 함께 <모닥불>을 부르면서 동세대들의 함께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두 가수의 나이를 찾아보고 무척 놀랐습니다. 72세에 35년만에 컴백 공연을 하고 70세에 청년처럼 노래를 하는 두 가수의 열정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나이를 잊게 만드는 목소리에 놀랐습니다. 

공연 후 뒤풀이에서 계속 나온 이야기가 정말 100세 시대라는 것을 실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70대 가수들의 공연에서 감동을 받는데 그에 비하면 육십 전후인 우리는 ‘젊은이’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사람들의 호의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낸 하루, 감사한 시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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