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전 군대의 추억을 찾아서
41년전 남편이 군대에서 훈련을 받았다는 예전 제1하사관학교 자리를 찾아갔습니다.
지금은 36보병사단으로 바뀌었습니다.
1976년 4월에 입대하여 1978년 12월에 제대하여 32개월간 복무한 군대 이야기를 전에도 가끔 들었지만 원주에 온 후에는 부쩍 자주 들었던 것이 훈련을 받은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원주시 소초면에 있는 하사사관학교에서 6개월 훈련을 받았는데 치악산 일대를 돌며 220km를 행군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결혼 초에 처음 휴가지로 찾아간 곳이 강원도 고성 일대였는데 남편이 복무했던 부대를 찾아갔으며 그 옛날 군대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당시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이야기할 때 반짝반짝 빛나던 남편의 얼굴 모습이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요즘도 군대 이야기를 할 때면 여전히 청년의 표정이 됩니다.
남편의 군대 이야기, 청춘의 한 자락 이야기들이 이제는 함께 나누는 추억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