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여름휴양지 추첨에 당첨이 되어서 원주 오크밸리에서 묵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숙소 주변에 갈만한 곳으로 정한 곳이 뮤지엄산, 돼지문화원, 원주레일파크였습니다.
뮤지엄산은 갤러리, 프린트메이킹스튜디오, 가든 세곳을 들어갈 수 있는 입장권과 제임스터렐관까지 볼수 있는 입장권 두 종류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세곳을 둘러보기로 했고 들어갔습니다. 페이퍼갤러리, 청조갤러리, 파피루스온실, 삼각코트, 백남준홀 등을 돌아보면서 계속 감탄을 했습니다. 전시물이 많은 것은 아니었으나 발길 닿는 공간마다 공간 자체가 쉼이 되고 예술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무채색이 아름답게 느껴진 적이 없었고, 어느 공간을 사진을 찍어도 작품이 될 것 같았습니다. 조각정원, 워터가든, 스톤가든 등 크지 않은 공간과 절제된 듯한 단정함 등이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돼지문화원에 도착해서는 점심시간이 되어서 문화원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김치찌개와 돼지불고기로 점심을 먹었는데 풍성하고 맛이 있었습니다. 돼지문화원에서는 소시지 만들기 체험과 돼지달리기를 보기로 했습니다. 소시지 만들기 체험시 짧은 강의로 통해 돼지에 관한 상식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손으로 조물조물 무쳐 만든 소시지는 반익은 상태로 만들어주었는데 나중에 숙소에서 제대로 익혀서 먹었을 때 특별히 맛이 있었습니다. 시간상 돼지달리기를 볼 것인가 레일바이크를 탈것인가 논의하다가 레일바이크를 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제는 폐역이 된 간현역이 매표소이자 출발장소였습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모여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레일바이크는 간현역에서 판대역까지 풍경열차를 타고 갔다가 판대역에서 레일바이크를 타고 간현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7.8km 거리입니다. 상당한 거리를 계속 페달 밟으려면 상당히 힘들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타보니 돌아오는 길이 내리막길이어서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오가며 보는 푸른 풍경과 바람이 시원하였고, 특히 굴을 통과할 때마다 사람들이 모두 어린아이들처럼 함성으로 통과하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숙소부터 돌아본 곳까지 원주시 지정면에 있어서 오가는데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다보니 여러 곳을 돌아보았는데 그리 힘들지 않은 일정이었습니다. 미술 체험, 요리 체험 등은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웃어본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