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로에서 GIP(Graduate Institute of Peace Studies: 경희대평화복지대학원) 신년하례회를 가졌습니다.
졸업한지 30년이 넘은 동문부터 최근에 졸업한 동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이고, 몇년 만에 본 얼굴들도 있지만 다들 어제 만났다가 오늘 다시 만난 것 같았습니다.
늘 자리를 지켜주시는 교수님들 말씀을 듣고 교수님들과 동문들 앞에서 돌아가며 한마디씩 하는 이야기 시간은 매년 해오는 것이지만 늘 떨리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마치 고해성사 같이 하는 이야기들은 그동안 살아온 삶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하는 보고이기도 하고 스스로 하는 다짐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8년간 일을 하다 들어간 대학원을 졸업한지 올해가 30년째가 되는 해입니다. 대학원 졸업 후 오늘날 까지 해오는 일이 국제협력 업무인데 교수가 되었든 기자가 되었든 사업을 하든 거의 모든 동문들이 ‘국제’ 관련 업무들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원 재학 시절 모든 비용을 장학금으로 받았고 그보다 더한 사랑을 받았던 동문들은 크든 작든 학교에 대한 고마움과 어느 방법으로든 갚아야한다는 의식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였습니다.
‘학교에서 받았다고 생각하거든 학교가 아닌 사회에 국가에 세계에 갚아라’고 하셨던 학원장님을 직접 뵙고 학원장님께 배웠던 동문들에게 그 가르침이 살아가는 바탕이 되었다는 것을 다시 알게되었습니다.
학교에 1억을 기부하기로 한 동문의 기부 이야기, 히로시마 시립대학에 근무하던 동문이 일본 우익 및 정부의 집요한 방식으로 강제 퇴직으로 소송중이라는 이야기 등 다양한 동문들의 나누는 이야기들을 통해 자신들을 돌아보고 서로 도울 일은 돕자고 마무리하며 신년하례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새로 출발한 2019년 서로 덕담을 나눈 것처럼 복 많이 받고 하는 일에 많은 발전 이루고 행복하게 잘들 지내고 연말 송년모임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다들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