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옥 60주년을 자축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생일 전 주일인 오늘 60년의 반 30년을 출석한 의선교회 성도들과 떡을 나누었습니다. 1990년 1월 7일 주일 처음 출석한 이후 서리집사로 10년, 권사로 20년을 보냈습니다. 늘 하는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제대로 봉사를 하지 못해 항상 송구한 마음인데 그럼에도 믿음의 세월을 함께해온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이 큽니다
다음은 현재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과 다함께 점심을 하려고 합니다. 3년 가까이 조직에 낯선 외부에서 온 실장이 잘 적응하도록 그리고 업무 개선 및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바쁘게 애써준 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커서 밥한끼 나누고자 합니다.
그리고 어머님과 친인척들과 함께 생일상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결혼 이후 떨어져 산다는 이유로 직장생활을 한다는 이유로 며느리 노릇 제대로 못한데 대한 죄송한 마음과 그럼에도 늘 예뻐해주신데 대해 감사한 마음 역시 큽니다.
또한 부모님이 하늘나라로 가신 후 남은 혈육인 두 남동생 가족과 자리를 함께 하려고 합니다. 두 분이 남긴 세남매가 이제 모이면 열한명이 됩니다. 지방에서 학교에 다니는 조카도 군대간 조카도 함께 할수 있다니 감사한 일입니다.
그리고 대학 졸업후 매달 모임에서 만나온 친구들, 올해 같이 환갑 축하를 받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식사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가을에는 다함께 기념여행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요즘에 누가 환갑을 챙기느냐고 생각해서 여느때처럼 둘이서 축하하고 보내려고 했는데 돌이켜보니 60년 세월이 아득히 보이면서 모든 시간과 세월이 감사하였고 스스로도 잘 지내왔다고 축하하고 싶었습니다.
주일 오전 권사회의에서 생일 축하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에는 성부 성자 성령의 의미로 그리고 영원한 30대로 살라는 의미에서 초를 세개 꽂는데 오늘은 특별히 60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여섯개를 꽂았습니다.
요즘같이 빠른 속도로 평균연령이 늘어나는 시대에 앞으로 초를 일곱개, 여덟개, 아홉개 더 나아가 열두개를 꽂게 될지도 모르는데 남은 세월에 대한 계획서 목록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