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의 각 부서는 지역의 봉사대상 기관들과 협력 관계를 갖고 지속적으로 방문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공단의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매달 찾는 곳은 원주 갈거리사랑촌입니다.
이번 달에는 비용은 공단이 지불하고 원장님과 직원들이 돈까스를 만들고 공단 직원들이 과일 준비와 배식 봉사 그리고 설거지를 하였습니다. 더하여 생필품 휴지와 전기청소기가 작은 선물로 전달되었습니다.
갈거리사랑촌은 지능이 4-5세 정도 되는 다양한 연령층의 원생들이 30명이라고 하며, 23명의 직원이 하루 3교대 근무를 한다고 합니다. 여성들이 사는 숙소와 남성들이 사는 숙소, 물리치료실, 작은 성당, 사무실 등은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원생들은 나이는 소녀부터 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입맛은 4-5세 아이들 같이 돈까스와 피자를 좋아하고 내내 사랑촌에만 머물다보니 외출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파서 병원에 가는 것도 외출이라고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네에 독거 어르신들이 있는데 오래전 부터 오전이면 차로 동네 한 바퀴를 돌아 어르신들을 모셔오고 점심을 대접하고 오후에는 각각 모셔다 드린다는데 처음에 15분이었는데 많이들 돌아가시고 요즘은 6분이 남았답니다. 사랑촌이 자청해서 동네 노인정이 되고 있는데 원주시청에 이야기해서 지원을 받으면 어떻겠느냐고 했더니 이미 시청에서는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합니다.
주중에는 자원봉사자가 거의 없고 주말에는 학생들이 오기도 한다고 합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비용은 딱 생활할만큼이어서 원생들의 활동을 지원하는데 외부 지원을 받아 한다고 합니다.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했더니 쌀, 휴지 등등의 생필품이라고 합니다.
식당의 작은 칠판에 ‘시장 체험’이라고 써 있는 내용을 확인했더니 한번에 움직이기 힘들어서 팀을 짜서 직원들과 원생들이 바깥 나들이를 하는데 당일은 시장에 가서 돌아보고 맛있는 것도 사먹고 하는 체험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어른 아기들을 돌보는 일들이고 원생들이 아이들처럼 착하다보니 늘 좋은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팀장님의 모습도 손수 돈까스를 요리하시고 다름에는 함박스테이크를 만들어보시겠다는 원장님도 얼굴에 ‘천사표’라고 써 있는 듯 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함께 나들이 가기가 힘든 사랑촌 분들을 위해 정책연구원에서 ‘소풍 DAY’ 를 계획했다고 합니다. 함께 돈까스 전문점에 가서 점심을 먹고 혁신도시 수변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자연체험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설명에 의하면 원생 30명이 버스에 타는 것만 해도 시간이 꽤 걸린다고 합니다. 가능한 다음달 소풍에는 꼭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갈거리사랑촌에 다녀온 후에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초고령사회가 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사랑촌’이 늘어날 수 밖에 없을 텐데 제도적으로 사회적으로 함께 돌보는 시스템이 더 잘 갖춰져야겠다는 것과 자원봉사활동이 더 늘고 활발해져야겠다는 것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는 전 직원이 매월 일정 기금을 자원봉사활동기금으로 기부하고 공단에서는 직원들이 기금의 100배를 준비하여서 본부는 물론 지역본부 및 전 지사가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직원으로서 참여를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공단 전체의 많은 노력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혹시 개인적으로 ‘갈거리사랑촌’을 지원하시거나 자원봉사하실 분들은 아래 연락처로 연락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상미 팀장 : 033-763-1370 / sangmiser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