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예술여행 용산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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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일에 한번씩 들르는 용산역이 이제는 안방까지는 아니어도 건넌방같은 느낌이 듭니다.

용산역에 도착하니 12시가 조금 넘었는데 작은 음악 공연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아카펠라 그룹이 부르는 ‘장미를 닮았네요’, ‘마법의 성’ 가사들이 더 가깝게 들어왔는데 요즘 시절이 하수상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 어쩌면 당신은 장미를 닮았네요 –

– 우리 앞에 펼쳐진 세상이 너무나 소중해~ 함께 있다면 –

승차를 기다리는 관객들과 함께 합창하는 ‘아리랑’도 좋았고 아카펠라그룹이 연속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부르는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정선아리랑 등 팔도아리랑들이 묘한 하모니를 이루는데 아름다왔습니다.

뱃노래 노래에 맞춰 함께 노젓는 것도 재미있었고 군밤타령의 흥은 보는 꼬마들도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게 만들었습니다.

재즈, 민요, 영화음악, 만화영화 음악 등 다양한 분야 노래를 듣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노래가 흐르고 관객도 계속 바뀌면서 흐르고…

오늘과 같은 공연은 문화복지사업의 하나로 전국 각처에서 노래, 악기 등의 공연이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특이한 것은 협력기관 중 정부부처가 문화관광체육부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농림축산식품부였습니다. 하긴 국민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하고 프로그램을 지원하는데 내부처 니부처 가를 필요가 있겠냐 싶습니다. 필요성을 느끼고 인정하는 곳이 하면 되고 덕이 되면 좋고…

승차 시간 여유가 있었던 덕분에 흥겨운 쉬는 시간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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