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데이
고창 탐방시 점심은 상하농원에서 먹기로 했는데 농원에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가 어째 이상하다고 생각했더니 할로윈데이 장식을 해놓은 것이었습니다.
사방에 주황의 호박, 검은색 모자, 하얗고 검은 해골들이 널려있는데 졸지에 할로윈데이 축제 분위기로 입장하는 듯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농원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산책을 하는데 동문 선후배들과 할로윈데이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할로윈데이가 미국에서 즐기는 축제이기 때문에 상술이든 어쨌든 받아 들인 것이지 동남아 어느 나라의 축제였다면 가능했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문화의 흐름이 낮은 곳으로 흐른다고 하지만 뭔가 받아들일만한 요소가 있으니 확대된다고 봅니다. 그러고보니 어린이날 외에 특별히 어린이들이 참여하고 즐길수 있는 축제나 행사가 뚜렷하게 없는 우리나라에서 이것저것 분장을 하고 행사로 즐기는 할로윈데이 행사가 나름대로 평소 무서워할 수있는 것들을 밝고 쉽게 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 싶기도 합니다.
어르신들이 줄줄이 할로윈데이 장식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것을 보니 할로윈데이가 우리 옆으로 더욱 바짝 다가온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