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속의 고국

고향에온지2주가넘어내일은추석이다.그동안만나본사람들에게서들은얘기,

내가눈으로보고확인한간난한서민들의힘든삶과잘사는층과너무차이가커서

삶의질이극과극으로나뉘어졌다.

고향에서많은사람들이나에게미국의차기대선에서누가승리할것인가를물었다.한국인들의

관심이큰미국의차기대선당선자가누가될것인가처럼,나에게는한국의정치권,즉진보와보수로

갈라져있는현정세가제일큰관심사다.

이북을다녀온사람들,이북에두고온친척을중국에서만나고온사람들,진보정계인들과가깝게

지내고있는친척,등등수많은사람들을만났다.이사람들이공통점으로하는말은,구세대인내가우려하는북한의

남침은절대없다!였다.그이유로북한은미국의공격을더두려워하고미국의경제봉쇠로북한이

못살게됐다는주장을펴고있었다.

다음,남북은미국을자극하지않는범위내에서평화협정을준비해나가며,노무현대통령의북한방문,그리고

김정일의답방이곧실현될것이라는낙관적인생각을하고있었다.

진보력이생각하는것처럼순조롭게남북이협력해서남북의긴장이사라지고협력의시대가열려통일로이저진다면

이보다더좋은경사가없을것이다.얼마전조커에서경제전문가가쓴글중에20페센트지배론이있었다.

세계어느나라나공통적으로20퍼센트의기업이한나라의경제를이끌며,20페센트의부유층소비가한나라고부가가치

상품의구매력을주도하며,20페센트가나머지80페센트의국민을먹여살린다는논리다.나는경제전문가가아니어서

그논리가현실에맞는지,아니면틀리는지는잘모르지만,현재한국을이끄는20페센트정도의진보세력이

이나라의운명을손에쥐고있다는사실은확실한것같다.

내가만나본진보세력들이미국을보는시각의공통점은미국은전쟁을해야군수물자를생산하고또해외에판매할수있다는점을누누이역설하며,미국은전쟁을해야경제가발전한다는논리를펴나가며부시대통령을예로들며,그는미국방위산업에서지지를받고있다고주장한다.이들의주장이맞는다면,미국은월남전으로수천억을벌여들여연방정부는흑자를내고국민은그과실의혜택을누렸어야그들의논리가맞는다.

그러나미국은월남전전비로미연방정부의재정은적자를면치못해카터대통령은시회복지연금을차용해서쓰기시작하다가91년냉전이붕괴된후미국의대대적인군축으로연방정부의적자가해소되기시작했다.미국의이락침공도미국은전쟁을해야살수있는국가라는논리로몰아부치며,왜미국이이락을침공했는지에대해서는모른체하고있다.

북한이공산통일을포기하지않은상태에서북한을잘모르는젊은진보세력이펼처나가는북한껴앉기정책이

김정일과그추종세력들에게이용당하지않기만바랄뿐,이나라경제정책과대북정책이안개낀경부고속도로처럼보인다.

한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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