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껍질과 이명증
지난해와같이,올해고향을찾아온제일큰목적은이명증의치료에있다.
지난해한방과양방으로치료를하고약도많이먹었고침도많이맡았으나별차이가없어올해는
민간요법을찾아본결과절친한한카페주인이매미의허물을채취해삶아서
그물을마시면특효가있다는말을해주었다.
어제는이명증에좋다는매미가성충이되여나오면서자신이10여년간땅속깊은곳에서나무뿌리에
붙어서영양을섭취하고신세를진나무가지에올라껍질을두고간매미집을구하러
김포를찾아갔다.
김포공항근처야산에죽마고우가살고있어그의안내를받아서산에오르자숲이
하늘을가리고사람이다닐수없을정도로우거저찔레나무가지에여기저기팔을찟기며
숲을뒤져서나무중간에매달려있는매미집을찾아채취했다.
높은곳에있는매미집은나무가지를이용해서건드려땅으로떨어뜨릴때,나무밎으로떨어지면
매미집색갈과낙옆색이같아찾지를못한다.숲이너무우거지고모기가극성을부려서8개를따가지고
산에서내려와친구집에서그걸다려서먹었다.
매미집이이명증에효과가있는지없는지는매미집을더구해서먹어봐야알겠지만,한국의매미들은
매년지상으로나와서매미집을아무때나채취할수있어서다행이었다.이런말을하면한국에사는
독자들은의아해하겠지만,미국에는매미가매년나오지를않고,남부제주는13년만에한번,북부
추운지방은15년에한번매미들이땅속에서깊은잠을깨고나타나서지상으로나오기때문이다.
그래서미국에서매미집을아무때나한국처럼채취하기란불가능하다.
산에가서매미집을채취하기란어제경험으로보아너무힘들어잠시후에경동시장으로매미집을
구하러전철역으로가야겠다.
한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