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일수요일2시간반을더기다려아내가타온약이아주독한약이다.
의사는수요일날집사람의피검사중처방해주는약을먹어도몸에
이상이있나없나를판단하는검사가덜끝나그결과가나오는목요일날복용
할수없는결과가나오면전화로알려주고,이상이없다면전화를
하지않을테니약을복용하라고했었다.
목요일전화가없어안심하고금요일날아침집사람에게약을먹이고,
내실수로오후에또한번먹여일주일에한번먹어야돼는약을내순간적인실수로
독한약을하루에두번이나먹인사실을토요일날아침에발견했다.
집사람에게해독제를먹여야할일이벌어졌다.차를몰고급하게한국식
품점을찾아가녹두한봉지를사가지고왔다.그걸더운물에빨리불려서
빈대떡을부쳐아내에게먹였다.해독제로서녹두이상가는민간요법은없기
때문이다.월요일인오늘,아내는빈대떡을먹어서그런지별탈이없어서
천만다행이다.
어릴때동네에서자살하려고독약을먹은사람에게바짝마른
녹두를물에불릴시간이없어맷돌에곱게갈아물에타먹여자살하려든
사람을살려내는것을몇번보아서녹두의해독작용이좋다는것을
알고있었다.
토요일녹두사러갈때,명절에먹을흰떡도함께사가지고오려고
갔으나집사람에게약을곱으로먹인죄책감에마음이급해그만
흰떡은깜박잊고사가지고오지를못했다.
올해는명절날이7일인지8일날인지분갈할수가없다.한국위성
티비방송이하루늦은방송과생방송을석어방송해몇일날이명절
날인지아무리뉴스를보고있어도감을잡을수가없다.
지난해까지만해도동포식품점들이달력을배포해서달력만보면
설날을쉽게알수가있었지만,지난해불경기로내가이용하는단골
식품점은올해달력을만들어배포하지못했다.
교회는예년처럼달력을만들어배포했으나교회를일찍졸업해서
집에있는달력이라고는미상이용사회서배포한미국달력한장이
전부여서음역날자는집어볼수가없다.
그래도빈대떡은만들어서다행이다.밤열두시가다되여빈대떡을
철판에얹어개스불에서데울때,은은하게부엌으로퍼지는녹두
빈대떡향에서명절을느끼는초원의이밤은점점깁어갑니다.
흰떡국은보름날로미루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