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에대한동서의시각차이는은근함과개방적인차이점이있을뿐,어느국가나민족이Sex에
더심취해있다고단정지울수가없다.조선조에서은근하게은밀한곳에서성인들의전유물이었든Sex에
대한선조들의고정관념은어린남녀가7세만되면자리를함께하면안된다는부정적인시각
으로엄격하게미성년자의Sex에선을긋고살아왔다.
내세대야말로그런유교사상에근거한교육을받은마지막세대일것이다.요즘전철에서제일
보기싫은꼴이젊은남녀들이벌이는애정표현이라고지적한것은아직도유고사상이한국인의
정체성에서아직도자리잡고있다고할수있다.
나와동년배의사모님이올린글중에서요즘모탤문화의한단면을보여주는글중에서기억에
남는장면이,모탤에들어간남자는샤워를끋내고수줍어서있는여인에게살포시이불을한쪽
으로체치고여인을앉아눕히며..자신의아내였으면무뚝뚝하게그런짓은어림도없은남자들이….
분명이글은사모님이다른카테에서퍼온글이겠지만,요즘한국의남며노소를불문하고모탤이라는
명물의등장으로좋게말해서은밀하게사랑을나눌수있는공간이생겼다고할수있고,나쁘게
말하면퇴페문화의온상이라고할수도있다.그러나모탤은우리사회의필요악이라는
사실은부인하기힘들것이다.
선조들의은밀한쌕스문화를대변한분은오성이항복(李恒福)선생(한음이덕형선생일수도있음)
일것이다.한음과오성선생은어려서부터장난이심했고커서도그장난기를버리지못했다.
이세상에서제일아름다운소리가무슨소리인가에대해이항복선생은주저없이길고긴겨울
동짓달그믐밤에따듯한방아랬묵에누어서여인이서서옷을벗는소리라고대답했다.이말에
함축되여있는뜻은생각하면할수록여인의옷벗는소리에뛰는가슴을진정시키며옷을
벗은여인이이불속으로들어오는순간을상상해보면,
여인의옷벗는소리야말로조선조의은밀한색스문화를대표하는표현이라고아니할수가없다.
화폭에남긴조선조의은밀한썍스문화를대표하는그림중신윤복선생의정인도를빼어놓을수거없을것이다.
글이아닌채색으로그려진조선시대의남녀풍속을였볼수있는그림이야말로그당시은밀한
남녀관계를직접눈으로보고느낄수가있기떄문이다.
아래글은오주석(중앙대겸임교수)님이윗그림에서조선조의은밀한남녀관계의해설을빌렸습니다.
초승달지는깊은밤한껏차려입은남녀가담모퉁이에서밀회를한다.무슨일일까?다소곳하게쓰개치마를둘러쓴여인은수줍음반교태반야릇한정이볼에물들었다.
저고리깃과끝동의보랏빛이옥색치마아래진자줏빛신발과어울리고,치마와동색인한층연한쓰개치마맵시가곱기도하다.그윽한눈길을건네는사내는오른손에초롱들고왼손으로허리춤을뒤적인다.애틋한정표라도전하자는것일까?도포자락이가볍게흔들리고긴갓끈은멋들어지게어깨에걸쳤는데마음은진작부터초롱불속처럼뜨듯해서발끝이벌써어딘가를향하고있다.
내로라하는장안의한량인사내의가죽신은코와뒤축에따로옥색을댄호사스런것이다.여인은치마를묶어올려하얀속곳이오이씨같은버선위로드러났다.아마도함께갈낌새지만안그럴지도행여알수없다.달빛이몽롱해지면서두사람의연정도어스름하게녹아든다.
배경이뽀얗게눅여져있으니섬세한필선과화사한채색으로그려진두연인이더욱도드라져보인다.신윤복은이정황을풍류넘치는흐드러진필치로이렇게적었다.‘달도기운야삼경/두사람속은두사람만알지’(月沈沈夜三更兩人心事兩人知).화제(畵題)도기막히지만글씨주위와옆건물벽을반쯤여백으로처리한솜씨가쏠쏠하다.
두사람은어떤관계일까?옛말에‘늙어기첩(妓妾)을두면반드시뒷문으로들어오는사람이있다’고하였다.임진왜란때정승을지낸김명원이젊어서화류계에서놀기를좋아했는데,그만사랑하는기생이권문세가의첩이되고말았다.그녀를잊지못한명원이어느날밤담을넘다가주인에게붙잡혀크게경을치게되었다.때마침형경원이급히달려와소리를쳤다.“내아우가기운이호탕하고몸가짐은거칠어공께죽을죄를지었습니다.그러나아우는평소재주와학문이뛰어나뒷날크게쓰일인물입니다.공께서는아녀자일로나라의인재를정녕죽이시렵니까?”그러자주인은결박을풀고후히술을대접해돌려보냈다고한다.
그림속주인공이누군지모르는데김명원을끌어댄것은,화제로쓴시구가들어있는한시를그가지었기때문이다.
한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