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독백

초원은밤열두시를향해달려가고있다,뒷뜰테이블에꼿혀있는파라솔을걷어치우고달려드는날벌래가커피잔에빠지지않게전등을끄자,서쪽훳워스시에서하늘을밝게비치는전등불이하늘에떠있는구름에반사되여흰조각구름사이로서쪽하늘에외롭게홀로반짝이는목성이꺼져가는생명처럼애처롭게보이는밤,

밤하을을가르며낮게날아가는헬기소리가지축을흔들며븕은황토먼지를일으키며초원의밤을달리는들소들의발급소리처럼들려온다.한마리가달려가기시작하면수백수천마리가함께달리기시작해,그들이지나가는곳은토네이도가지상에있는모든것을쓸어버리듯페허를만드는들소들의집단이동소리가들려오면서부개척민들은토네이도를대피하기위해파놓은굴속으로피해야살아남을수있었다.

북미대륙동서를잊는철도공사노동자들을먹이기위해천만마리이상의들소는백인들의손에의해불과몇년만에초원에서사라졌다.바람부는밤이면바람결에들려오는들소의울음소리가적막을깨는초원의밤,내짝사랑을뿌리치고나를초원에버려초원의수도사가되게한옷깃을스치고지나간무정한천의여인들을원망하며,담배연기를깊게마셔초원의밤하늘에뿌리며끝없은사색의세계로빠져들어나를잊으며홀로뒷뜰에앉아초원의수도승은이밤을새운다.

초원의수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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