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욕!

어제담배를사러가면서,그간꼭사려고벼르고별렀든쎄일하는전자피아노를사야겠다고마음에

다짐을하고코스트코엘갔다.담배를사기전,우선전자피아노가있는곳으로갔다.마침진열한전자

피아노는한십대소년이앉아서이름모르는곡을흥겹게치고있어아름다운선율에매료되어성서이다

우선담배를사가지고와서샤핑카트에한대싣기로하고담배가있는곳으로가는중,여름방학이끝나기

전에악기회사에서중학생을위한악기를팔고있었다.

10수년전,아들이중학교에입학했을때아들에게사준알토색스폰이황금색도찬란한모습으로나를

유혹하고있었다.순간나는피아노보다썍스폰이멋이있지,아들은이미프로급정도로연주를잘하니,애비가

원하면아들이가르처주겠지,하는마음으로진열된악기를들고구경하자,판매원은1,290불에소매를

하나코스트코에서990불에디스카운트해서8월1일까지판다며누구를주려고하느냐고물었다.

나는누구를주려고보는게아니고나를위해서사려고한다고하자,악기에대한장점을늘어놓으며

점원은나에게악기선택을참잘했다며,입에침이마르도록악기에대한장점을얘기했다.

아들에게썍스폰을배워서해지는저녁뒷뜰에나가해변의나그네를불면참멋이있을것이라는

생각을하며,불지도못하는쌕스폰에도취해정신믈차리지못하고있을때,갑자기며칠전읽은글중,

내나이에는가진것을모두버려야할때라는글귀가떠올랐다.

주책없는욕심이충동구매를하고있다는생각이번갯불처럼뇌리를스치고지나가자나는들고있든쌕스폰을

슬며시진열대에다시올려놓으면서나는내주제를생각하기시작했다.이명증으로차도제대로운전하지못하는

노병이피아노나쎅스폰을연습할때들려오는곱지않은소음을어떻게감당할것인가,욕심많고주책없는

노병은집에있는바이얼린도소음으로귀가아파사용하지못하면서욕심에눈이가려주제파악을못하고

있었다.

그래,내나이면이제내가가진모든것들이더낡아지기전에필요한사람들에게나누어줄때야,세월은

나를싣고와내가가진모든것을버려야되는역에내려놓았다.

한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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