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차한잔끓여들고뒷들로나가담배한대피워물고텃밭으로내려갔다.
도마도와베이실은죽어가지만앙상하게남았다.모두가죽어간밭에사파란
줄기가보여허리를굽히고자세히살펴보자그것은달래였다.
2년전친구가서울서얻어온달래씨를심어키워그씨를나에게도나누어주어내밭에
심은달래씨가밭에떨어져영하10도의추위가3일간을지속해도얼어죽지않고살아서
꿋꿋하게서있었다.
고향의추운겨울에도실같이가는달래가양지바른산자락에서자라듯달래는
고향의계절을잊지않고초원의겨울언덕에서자라며나를이아침반기고있었다.
보통음악은귀를자극해노병에게통증을주지만부드러운재즈는나에게이아침
내마음을부드럽게해주며눈내리는고향의아침산천을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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