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서
BY orullee ON 4. 6, 2006
핑게없는무덤이없다는속담과처녀기어린애를낳아도할말이있다는속담이있다.어제저녁청계천을걸어광화문쪽으로물길따라걸어올라가면서15시간을날아왜청계천까지내가와있는지를곰곰히생각했다.역사를읽고그존재만알고있는광통교를만나자조상을만난것처럼반가웠다.다리위로올라가몇번을걸어서건느며,나는조선조정월대보름날에서을장안의선남선녀들이구름같이몰려들어광통교를걸어건느며새해의건강을기원한사람들대열에참여해서내건강의기원대신나는왜21세기에찾아와광통교를걷고있는지를생각했다.
광화문쪽까지걸어가자청계천은진퇴양난의막다른골목에다다른나와같이청계천은그이상걸어갈수없는곳이었다.
청계천은막다른끝에서걸어올라가면인도와차도와만나며,진퇴양나의계곡에서내가빠져나갈있는퇴로가어디에있는지를잘알면서도시행을하지못하고허우적거리며,망설이며,주저하며반평생을살아온줏대없는노병은끝내퇴로를차단하면서처음의위치로돌아가며"할수없지"체념만되네이며광하문에서택시를타고숙소로돌아왔다.
이방인의모습으로찾아온청계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