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이라는말같이구세대들에게뼈속깊이와닿는단어가흔치않다.60년대까지있었든
보리고개,처다만봐도세계에서가장높다는에베레스트산처럼너무높아그험준한고갯길을걸어
올라가든가난한민초들이허기진배를움켜쥐고보리고개정상에서죽어가야했든지난날우리
들이넘어가기힘들었든보리고개…
어제같았든그높기만했든보리고개는이제지나간전설로변하고보리밥은
건강에좋다고너도나도먹어서그악명높았든보리고개는민둥산이되어버렸고,
보리밥은지금시중에서특별음식대우를받으며귀한음식으로변했다.
어찌이뿐인가,서울가서세간살이장만하려면버리는냉장고,장농을줏어다가사용해도
손색이없을물건들이널려있는곳,누구든골라서갇다가쓸수있으니단군이래어렇게한민족이
잘살사는세상은없었을것이다.
이렇게잘사는세상보다나는60년대보리고개가있었든고향이더그리운것은앞집뒷집
맺어졌든이웃사촌의정이그립기때문이다.
이제한세대만더지나가면가곡보리밭을들으며,보리고개가있었든시절바람결에춤추는푸른보리
밭을처다보며,저보리가빨리익어밥상에오르기를염원하든우리들의어머님모습을떠올리며,배고픈자식
걱정하든시절의어머님의애처로운모습을그리워하는사람은한국에서자취를감출지도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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