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 경고

오늘저녁방송에서동쪽으로폭우가이동하면서토네이도발생예고를

계속하면서저녁5시쯤에는폭풍과폭우가쏟아지는가운대동내토네이도경고

싸이렌이10여분도넘게울렸다.이차대전영화속에서독일군이미군의공습을

알리는경고싸이렌소리와똑같아나는토네이도싸이렌소리를들을때마다

독일의한도시에서공습싸이렌을듣고지하벙커로도피하는환상속으로

빠져든다.

큰딸은내집으로오지도못하고무섭다며집안옷장에들어가라디오방송을

들으며토네이도기습이없기를바랬으나나는집앞으로나가쏟아지는겨울비를보면서

사진을찍어대자막내딸이나를집안으로끌고들어오며,아빠토네이도가오면

죽을려고밖에서서있어요?하면서나를힐책하지만,토네이도습격으로살아

남기란약대가바늘구멍으로들어가기많큼이나힘들다.

천재와백치도종이한장차이고죽고사는것도종이한장차이다.토네이도

가몰아치면대피소를준비하지않은집들은지상에있는것은무엇이든말끔

하게쓸어가피할새도없이토네이도속으로빨려들어가자취도없이사라

진다.

쏟아지는비로한국어위성방송이중단되고안태나로보는지역방송에서

토네이도경보를해제한후커피한잔마시며오랜만에초원에쏟아지는

비를감상하며저녁나절을심심찮게보냈다.

몇일전서쪽지평선으로사라지는붉은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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