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과 내이름

오는월요일이300년만에,60년만에온다는황금돼지해명절날인줄알았으나

달력을보니일요일이명절날이라는사실을발견하고그대로있을수

가없어토요일저녁8시에집을출발해한국식품점을찾아가흰떡을

두봉지나사왔습니다.

내일은전통적인흰떡국이아닌짬뽕떡국을만들생각입니다.붉은색의

맵고얼큰한정월초하루떡국을만들때사진을찍어가며만들어여러분에게

구경을시켜드리겠습니다.

내일이설날이니자연히예전에명절이면가슴이설레이든어린시절로

돌아갑니다.평시에는입지않든한복을명절이면초등학교5한년때까지

입었든생각이납니다.하루가늦은이곳은오늘밤이섣달그믐날이고

또오늘밤에잠을자면눈섭이휜다는고향의명절날전설이주마등처럼

스처지나갑니다.

명절준비가많은몇대가모여사는대가족인집안은오늘밤안으로대식구가

입을한복을만드느라밤을홀딱새우고바느질을하는사람도있었습니다.

어린시절명절날이면입었든한복을결혼하면서다시준비했습다.한복을집안에

2벌이나걸어두고도입지않으면서설전날이면옛날명절때떠올리면한복을바라보고

만저보기만할뿐입지도않으면서태평양을몇번이나건너가며이사를했어도꼭

가지고다니는한복이야말로내자존심을지키기위해부모님이지어주신내이름을

그대로가지고있는것과아주닮은꼴입니다.

교회를졸업한지도수년이지난몇달전,개종을하려고마음을굳히고마악실천에

옮기려하자내이름이내합바지를잡고놓아주지를않았습니다.개종을하려는교회는

개종을위해서본명을받으라고합니다.

이렇게무리한요구를교회에서하리라고는미처몰랐습니다.본명을받지않아

불지옥을간다해도내자존심을지켜주는내한국식이름외에는절대갇기를거부하고

있으니내죽으면불지옥은따놓은당상이아닐까합니다.

즐거운명절맞으시고새해에는건강하시고하시는일마다소원성취하소서!

구굴의황금돼지해신년장식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