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딸들이전화를하면서아버지날은어느식당이나붐비니
토요일날저녁5시에저녁을대접하겠다고약속을했다.
대문을열고나가면땀이비오듯한다.이런날이면
나는어제나나는어김없이찾아오는환상에
빠져든다.
냇가에다달아깁은냇물속으로텀벙뛰어들어헤엄처냇물을
건너반대편언덕위에올라서는순간,소년을추격해온연방기병대
병사의총을맞은인디안소년은언덕밎으로굴러떨어지며고통스럽게
땀을비오듯흘리며가엽게죽어가는환상이나를덥처온다.
왜떠오를까,두고두고생각해도도무지그이유를알수가없지만,
가엽게죽어간인디안소년의고통스러운모습에전율을느끼며,
오늘도죽은소년의명복을빌어주었다.
아이곳은실내온도가70도정도로시원하다.
살고있는친구와함께매일만나서차마시며잡담을하며
즐겁게지낼수가있지만,그게그렇게쉬운일이아니다.
환상으로나를찾아오는그가엽은인디안소년을다시는환상에서
만날수없을지도모른다는두렴움이이사를가고싶은
나의발목을잡고놓아주지를않기때문이다.
먹고돌아오는길에왜이나라는어머니날과아버지날을
따로정해자식들에게짐을지워주는지….한국처럼하루룰
정해어버이날로정했으면이런불편을없었을텐데…매년
감사의전화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