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금요일날,일요일날저녁에딸과함께먹을쇠고기를
사러갔다.몇주전에도사다가먹은휠레미그뇬이라는조그만
쇠고기한조각을베이컨으로말아여섯개가포장된고기가
11불99센트였고옆에는안심인지등심인지손바닥만한4조각의
쇠고기가역시11불99전이라고가격표가붙어있었다.

이것저것사가지고나오다보니59불이었다.그래도최고급
쇠고기가참싸다고생각했다.어제등심을구어
딸과집사람셋이먹으며,이렇게연한쇠고기가4쪽에
11불이라니,,세사람은정말맛있게쇠고기를먹었다.

오늘생각해보니산모인딸이힘이들다고밥을제대로해먹지
않아서걱정을하다가어제먹은쇠고기가생각나서그걸사다고
주고싶었다.

부지런히코스트코를달려가서야채한봉지와11불99전짜리
쇠고기한봉지를들고계산대로가서계산을끝내고보나36불이
넘었다.

그래서직원에게아니이쇠고기한봉지에11불99전인데왜이렇게
많이나왔냐고따졌다.그러자직원은봉지뒷편에있는가격을나에게
보이면서,이고기는한파운드에11불99전입니다,그래서
4쪽의한팩이30불이라고했다.그러면서어떻게할것이냐고물었다.

창피하게두고오기도그렇고해서그냥돈을내고사가지고오면서
생각해보니진열대가격표에붙은11불99전이한파운드의가격이라는
사실을모르고한팩에11불99전으로착각을해서벌어진해프닝이었다.

내팔자에그렇게비싼고기를먹게된것은그야말로내가무식해서
고급쇠고기맛을보게된것이었다.

내잘못을탓하기전에내나이듬을먼저탓하는나는이미유통기한
지난사람들의전형적인변명을늘어놓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