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속에서 찾은 택사스의 색상

지난2틀간다리가저려오며허리가끊어질것같은고통으로
아무것도할수가없었다.통증과함께왼쪽다리가저려오다점점참을수
없는고통이양쪽하반신으로퍼지며허우적거릴때,내몸은허공으로
떠오르다보이지않는거대한힘에눌려낙옆처럼땅으로굴러떨어지다
끝없는소용돌이치는어두운터널속으로빨려들어가기시작했다.

터널속으로빠저들지않으려고허우적거리다자리에서일어
나자현기증으로쓸어질것같다.비틀거리며방을나와약장에서
신경안정제와진통제를찾아먹은후커피를들고뒷뜰로나갔다.

지상의모든것을태워버릴듯뜨거운태양아래서담배를피워페깊숙한

곳까지연기를들여마시자하늘은갑자기노래지며,일순간지상의

모든것은움직이지않으며태고의정적으로빨려들어갔다.

피든담배를발로비벼끄며,커피를냉수처럼벌컥벌컥마시자
세상은요동치며다시제자리로돌아가활기차게
움직이기시작했다.

담장밎꽃밭에시선이닿자피빛으로물든듯한
이름을잊은넓은잎을가진한포기식물이보이자
나는속으로비명을지르둣아,바로저색상이야!

여름이면이글거리는태양이나를통체로태워버릴듯
나를몹시도괴롭히는택사스의색상은바로저피빗으로물든
넓은잎이야.

RedCaladium

인디안들에게쫏기다총을맞은들소가땅위로힘없이쓰러지자
검은등에총을맞은들소는붉은피를콸콸쏫아내며마지막신음을처철하게
외치다힘없이머리를땅에떨어뜨리고죽었을때들소의피는
땅을적시며붉게물들어가는저색상이바로택사스의색상이야…

위대한발견이라도한듯마음속에서비명을지르자
진통제와신경안정제의약기운이온뭄으로퍼지자
나는다시일상으로돌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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