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속에서 찾은 택사스의 색상
아무것도할수가없었다.통증과함께왼쪽다리가저려오다점점참을수
없는고통이양쪽하반신으로퍼지며허우적거릴때,내몸은허공으로
떠오르다보이지않는거대한힘에눌려낙옆처럼땅으로굴러떨어지다
끝없는소용돌이치는어두운터널속으로빨려들어가기시작했다.
나자현기증으로쓸어질것같다.비틀거리며방을나와약장에서
신경안정제와진통제를찾아먹은후커피를들고뒷뜰로나갔다.
세상은요동치며다시제자리로돌아가활기차게
움직이기시작했다.
이름을잊은넓은잎을가진한포기식물이보이자
나는속으로비명을지르둣아,바로저색상이야!
나를몹시도괴롭히는택사스의색상은바로저피빗으로물든
넓은잎이야.
검은등에총을맞은들소는붉은피를콸콸쏫아내며마지막신음을처철하게
외치다힘없이머리를땅에떨어뜨리고죽었을때들소의피는
땅을적시며붉게물들어가는저색상이바로택사스의색상이야…
진통제와신경안정제의약기운이온뭄으로퍼지자
나는다시일상으로돌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