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치통이심해도담배는피워야되는신세라담배가떨어저
동네구멍가게에담배를사러갔다가내가피우는담배값이한갑에5불을
넘어서깜짝놀라,이게웬일이냐고묻자점원은담배도매값이한보루에
8불이올라우리도어쩔수가없다고했다.
미연방정부가담배값을올려담배의소비를막아국민의건강을지키려는
가상한노력은이해가가지만저소득층이주로피우는담배를끊으라는얘기인데
그결과는항상쇠귀에경읽기로먹히지가않는다.
고등학교학력으로연봉6만불에자동차부품판매업체에서일하는옆집데이빗은
요즘만날때마다,불경기로직장이언제날아갈지몰라부부가요즘담배를
더많이핀다고하면서,그놈의담배값은왜올려서민들만더힘들게만드는지
모르겠다고불평이대단하다.
담배한대피워물고아침마다동쪽지평선에떠오르는태양의장관,저녁이면
고향이있는서쪽지평선으로지는석양의장관을보는것도이제는지겨워
심심할때마다담배를피울수밖에없다.
100마일이내에산이라고는약에쓸려고찾아봐도없고,속시원한바다를
구경하려면5시간을남쪽으로달려가야맥시코만의바다를볼수있는이곳은
그저가서구경할곳이라고는없어서은퇴한사람들은먹고자고,마시고담배
피우는일이그저유일한낙이다.
배불러서하는소리라고모르는사람은하겠지만,진수성찬도매일먹으면
그게그것인데단조로운생활에활력소를불어넣어주는것은누가뭐래도
담배를피는사람들에게는담배가유일한생활의할력소다.
그래서어제오후,20마일거리에있는해군영내PX로담배사러원정을갔다.
동네처럼비싸면열갑만사서피우고담배를끊을계획이었으나매점에들어가보니
옜날처럼열값에32불이었다.왜이렇게싸냐고묻자점원은4월1일부터
한보루에8불이오르니부지런히많이사다가쌓아두라고했다.병주고약주는
처방이지만역시담배없이는하루도못살것같아그것이바로문제다.
그래서두보루를사들고나오면서,이것만피우고끊자고마음을굳게먹었으나
담배를정말끊을지말지는다피우고난후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