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박한 여자의 마음

지난해전립선수술을한나와동갑인친구가요즘집때문에

고심중이다.집을팔려고내놓긴했으나그비용이만만치가

않다.복비가매매가의10%에매매계약하는날로부터앞으로

일년간의납부한재산세4000여불중모자라는세금내주고나면

집값도2만여불떨어진상태에서3만불다운페이로낸돈은자취도

없이사라져생돈을더내야되니그럴바에는은행에가서집을

포기하겠다는통보를하고이사를나가는게실리고경비도절약되기

때문에친구는집을포기하기로했다.

집을포기하면개인크리딧이제로가되지만다늙은사람이

앞으로사업할계획도없으니크리딧이없어도남은여생보내기

에는별문제가없다.

나를찾는사람들은내가필요할때만전화를한다.내형제자매

들도역시마찬가지다.몇년이나소식이없든친구를2년전

수퍼에서만났으나별얘기가없다가진난해전립선암수술하러

병원갈때내가필요하자전화를해서병원수속을도와준후친구

집을가보니50대여인과동거를하고있었다.

어찌된일이냐고묻자앞으로함께여생을보낼여인이라고

소개를하면서,그래서집까지샀다고했다.집은커스톰홈은

아니라도집지을때추가로돈을들여집장사집이라도

집안으로들어가면눈에확뛰게집안공사를해서모르는사람들은

커스톰홈인줄착각을할정도다.

친구들로부터구두쇠라는말을듣든친구가여인을위해

아파트가아닌좋은집을사서살고있어서그동안고생을

해서돈을모은모아제대로돈을쓸줄아는것처럼보여정말

보기가좋았다.

그러나남은여생을함께하겠다고해서좋은집을구입한

친구의여인은친구가수술을끝내자고향을다녀온다며

떠난후몇개월이지나도돌아올생각을하지않는것처럼

보였다.

떠나기전타고다니든자동차를집이아닌친구에게맏기고

간걸보면돌아올생각이없는것처럼보였으나친구에게

그런말을할수가없었다.

시간이지나자친구도이제는포기를했는지집을포기하기로

결정을했다.모게지로들어가는돈과유지비를

한달에2천여불이나내면서큰집에혼자산다는것은

쓸데없는낭비라고생각하는친구의결정배경은

3월달에수술을한번더해서이제일하기도벅차은퇴를하고

받는연금으로아파트에서마음편하게골프나치면서

편안하게살계획이라고했다.

남자가수술을한후혼자남겨두고떠나간여인을의리없는

여인이라고해야할까,아니면10여살손아래젊은여인에

눈이멀어예쁜집까지사서여인의환심을산내친구

가세상물정모르는천진난만한늙은이일까,아니면

세상인심이다그렇고그래서일까,몇일을두고두고생각해봐도

머리가둔해져서그런지누가옳고아닌지를보수적이고한국적인

가치관을가지고살아가는나는이제판단할능력을잃었다.

10여일전이친구의은행구좌정리를도와주기위해은행을

함께가서보니20여년간혼자살면서열심히돈을모은

결과기십만불의돈을저축해놓아친구의알뜰한미국

생활을엿볼수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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