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위해이민을왔다고자처하는동포들이자신의자식이밖에서무엇을하고노는지,한국군에서선임병들로부터고초를격은경험이있는아버지들이자식들에게관심이라고는쥐뿔많큼도보이지않아학교에서아래와같은현상이발생하고있다.
이하퍼온글
페어팩스공립학교커뮤니케이션스국의마리아깁슨씨는20일본사와의인터뷰에서“같은한인학생끼리도한국문화권과미국문화권으로갈려갈등을빚으면서자칫왕따·폭력사태로비화되는등부작용이우려된다”고밝혔다.
그는따라서한인학부모들의절대적인관심과이해가그어느때보다중요한시점이라고말했다.
관계자들에따르면한인학생들은학교에서1.5세2세가주축이된미국문화권과한국에서온지얼마안되는한국문화권으로자연스럽게나뉘어진다.전자를‘트윙키(Twinky:속에흰크림이들어있는누런빵)’,후자를‘팝(FOB:FreshoffBoat)’이라부르며서로갈등을빚고있다는지적이다.
특히한국에서온지얼마안되는학생들은학내에서자기들끼리거의한국말을쓰면서후배학생들에게형·언니등존칭을강요하고있다는것.이들은특정클럽을조직해몰려다니지는않지만같은인종과또래라는동질감으로어울리고있다.
반면,1.5세2세들중일부는‘팝’들과어울리며이들의존칭문화에반발하고있다.
지난해센터빌고를졸업한김모(19)군은“한인학생중선배에게친구처럼불렀다가왕따를당하거나폭행을당한동료도봤다”면서“마음여린친구들의경우우울증으로연결되거나학교생활에심각한지장을받기도한다”고말했다.
이들‘트윙키’와‘팝’학생들은유흥문화에서도차이를보인다.트윙키들은대개집에서모이지만최근이민자학생들은애난데일노래방·당구장에서주로모이는것으로알려져있다.
한인학생들이이처럼두개의문화권으로나뉘어서로융합하지못하고갈등을빚는것은신규이민자들이많이쏟아져들어오기시작한2000년대부터.미국인교사들은처음엔이같은현상을서로다른‘문화차이’정도로생각했지만지금은우려섞인시선을보내고있다.
한교사는한인학생이복도에서선배에게고개숙여인사하는모습을보고“학생들끼리그러지말라”는충고를했다.또한교사는‘검은머리학생(한인을포함한아시안지칭)’들이모여있으면겁이난다고말한것으로전해졌다.
이와관련,깁슨씨는“학생들의문화차이가반드시문제가되는것은아니지만,적어도학부모들이이같은상황을알고함께대책을강구하며필요시자녀들을도와야할것”이라며적극적인학교생활참여를당부했다.
전영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