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잔디농사의 계절

2주전에올해첫잔디를깍으면서마음이조마조마했다.

지난해봄잔디를깍은후왼쪽팔에마비증세가와서혹시

뇌졸증이라도왔나해서걱정을했으나담배한대피우면서

생각을해보니원인은목디스크였다.

천5백불들여목디스크치료를받고나아진상태에서활기도

치료를받아서올해첫잔디를깍았어도몸상태가아주좋았다.

2007년가을고향을갔을때,지금얘기지만그때목디스크상태가

너무안좋이몇년째잠도못자고고생을해서밥을먹을때

밥을흘리고먹어서나를만났든사람들이눈치를챌가봐

조심에조심을해서밥을먹었었다.

나이가들어몸이아프면어디가정말잘못되여가는지무서워서

병원을가지않고병울키운다.이번에도거의일년간치통으로

고생을했으나치과에만가면바른쪽이를모두뽑아야될지도모른

다는공포감에차일피일무루다가고생을하고결국치과를가서

엑스레이를찍어보니이빨한개때문에마음과몸고생을했다.

올첫잔디를깍은후잡초가많아몇일전제초제를뿌리고오늘은아주바싹

잔디를깍아주었다.아픈이를뽑아서그런지30여분잔디를깍았어도

몸이날아갈것처럼가뿐하다.

내일은올농사로상추를심고채미와들깨모종을하고밭을갈아

업고일찌감치밭한쪽에쇠똥을듬뿍주고옥수수를심을계획이다.

칼리포니아주로간손녀친할머니가손녀에게한국말로

할머니할아버지온다고하자대문으로달려간손녀가아무리

기다려도외할머니할아버지가가들어오지안자손녀가목을놓고

울어한달있을예정을바꿔서비행기좌석이되는데로내일이나

모래돌아오겠다고사위가전화를했다.

손녀가외할머니할아버지가보고싶어울었다는얘기를듣고

가슴이찡해오며손녀가더보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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