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맏에 총세워 놓고 자는 세상

어젯밤에좀도둑이옆집데이빗,앞집과그옆집자동차3대의

문을따고차에장착된오디어씨스팀을훔쳤다.그러나좀도둑들은

무엇에놀랐는지훔친오디오셋트를백팩에넣어길너편집앞잔디

밭에던져두고도망을갔다.

잔형적인생계형좀도둑이라겁이많아훔친물건도챙겨가지를

못하고도망을갔다.

그래서세집은도둑맞은물건을찾고놀란가슴을쓸어내렸다.

그러나그제밤언덕아래한집은도둑이들어많은귀중품을도둑

맞았다.

나도7년반사이2번이나도둑을맞았다.도둑맞고났을때의그기분은

어떤말로표현해야좋을지모를정도로그맛이씁쓸하다.

경잘에신고해봤자소잃고외양간고치기라서아예신고들은하지

않는다.최선의방법은도둑을맞지않게집주인들이주의를하는수밖에

없다.

집집마다총들이있어도소리없이와서집압에새워둔차를뒤져가는

도둑은어쩔수가업다.도둑을맏을때는개도짖지않는다고

옆집데이빗개두마리도어젯밤짓지를않았다.

취침전에는컴방에감춰둔카빈소총을침대머리장위에놓고잔다.손녀때문에

소총은컴방과침실을왓다갔다한다.삼각대도손녀의손을피해침대옆에

자리를잡았다.

실탄은머리장설합에보관하고위급할때탄창을끼운다.도둑이가장무서워하는소리는

경찰자의싸이랜소리가아닌총에탄창을끼고실탄을장전할때찰커덕하며쇠가

부딧치며나는소리다.

컴방에서총을들고침실로옳길때마다혹시내가서부개척시대에살고있지않나

하는착각을한다.가족과재산을지키기위해총과함께생활했든지난날들의전통은

21세기에도변하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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