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날씨가춥다.오직내입에서나오는소리는
왜이렇게춥지?다.
오늘아침에옥상에올라가자재털이에담긴물이꽁꽁얼었다.
어제밤온도가영하로내려갔다는확실한증거다.
일년에몇번영하로내려가고보통겨울이라도15도의온도를
자랑하는택사스촌사람에게고향에서몇십년만에맛보는
초겨을영하의날씨는그저맵고매몰찬겨울이라는말외에할말이없다.
어제는몇시간외출뒤방에서잠만자다가오늘아침에
10시쯤동생의전화를받고일어나오늘무엇을할것인가를
생각하다가신침을맏으러갈생각을해냈다.
"신"침이란신들린사람에게침맏을자리를신이내려주는침으로
맏으면굿하듯하는효괴가있는침이다.
옛날서울을벗어나경기도양천으로버스가들어가면
휜옷입은사람들이구름처럼모여있는집이보였다.
그집은바로신침을놓는사람의집으로일년열두달
환자들이구름처럼모여들었었다.
한달이상을천지인침을맏았으나비용에비해생산성이없다.
통증은사라졌으나이명은그대로이니신침을한번맞아볼계획이다.
샤워를하고옷을갈아입고밥을먹으러어디를갈까를망설이는
중이다.걸어서영내로들어가미국식중국음식을먹을가,
아니면피자두쪽,버거킹햄버거,아니면아래층중국집에내려가서
날씨도추운데얼큰한짬봉을먹을가를놓고저울질을하고있다.
어디를가도혼자밥먹을생각만하면음식을먹고싶은식욕이
사라진다.그래도옛말에양반의수염이석자라도먹어야
어떻다는말이있듯이,먹어야걸을수가있으니두툽하게옷입고
발길이떨어지는곳으로찾아가밥을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