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현궁의 초겨울

어제오후1시쯤숙소를나서서전철을타고안국역에서내려걸어나오자

바로그앞에운현궁이있었다.운현궁을가려고갔을때마다문을닫았

었으나어제는문을열어구경을할수가있었다.

운현궁으로들어서자고등학교때읽은운현궁의봄이생각났다.

1849년헌종이죽자권력은다시안동김씨순원왕후에게넘어갔다.

그녀와친족들은강화도령이원범을철종으로앉히고조선을주물렀다.

왕위계승권에근접했든이하전은모반의누명을쒸어권력을잡은안

동김씨들이죽여버렸다.

똑똑한종친은살아남기힘든세상이온것이었다.그래서대원군이하응이

살아남기위해서시접잡배인파락호행세를하며새도가인안동김씨

김좌근의형제들을찾아다니며갖은모욕을받으면서자신은정상인이

아니라는연극을해그는살아남아철종이죽은후조대비와함께그의

아들고종을왕위에올리고조선조유일한섭정인대원군이되여

10년간정권을장악했다.

운현궁길앞쪽에서보면가운데정문이보인다.

담장밎동담에둠이있다.아마창고와김치독을두는곳간인것같다.

이돌북에대해서해설사로부터들었으나생각이나지않는다.

축대와목조한옥이너무나잘어울린다.컬칼한대원군의목소리가들려올것만

같은뒷쪽,방안에서있었을대원군과그추종자들의이야기가들려올것만같다.

부대부인민씨가단정하게방안에앉아있을것만같다.

관람방향을알려주는안내판

집안에있는이런작은대문들이좋다.저문을거처대원군과그일가족이드나들었고

또고종이즉위전그문으로드나들었을것을생각하면더욱더정감이가는문이다.

방금주인이타고들어온것처럼보이는가마

뜰에놓인수석한점

일본관광객이꽤많이안내원을따라다니며설명을듣고있는운현궁을나와북촌으로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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