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

오랫만에늦잠을자고일어나자아침11시,돌아갈날이

몇일남지않았으나할일은많이남아마음만바쁘다.그래도

오늘은그동안매일아침일찍일어나하루에몇시간씩걸어

쌓인피로와스트레스를풀기위해푹자고나자몸이가볍다.

배가너무곱아위장에서쪼르륵소리가난다.냉장고를뒤지자

우유와빵한족박에없다.랩탑뒤를보자어,플라스틱큰

사발에담긴닭고기야채수프가있었다.

그걸데워서남은빵하조각과밭에서방큼캔6년근생삼

두뿌리를먹고청계천평화시장으로샤핑을나가야겠다.

우선지난번에사려다가값이들쭉날쭉이라사지못했든

벨뱉상의를하나사고큰딸이내옆집데이빗아들과딸의선물을

사라고해서그것을살계획이다.

커피한잔들고옥상으로올라가자비가올듯하늘은구름이덮혔다.

한대피우고방으로들어오자텅빈방에서따듯한온기가

여인의사랑스런손길처럼나를반긴다.

가족과떨어져혼자2개월을살아보기는현역시절을제외하고는

처음이다.밤마다나홀로의세계에서젊은날의과거를조금씩꺼내

우적우적씹어먹자그맛은너무나씁쓸하다.

광야야던져버렸든자식들,그래도조상의보살핌이있어서

그랬는지집을뛰처나가지않고잘자라모두대학을나오고

성공한삶을살아가는모습을보면대견하기만하다.

아마이런것을조상의음덕이라고하겠지.

닭고기죽을데워빵한조각,우유한잔,생삼몇뿌리먹고

평화시장으로가자~~~~~~~~~~~~

가자,가자평화시장으로…..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