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택사스의 와이트 크리스마스

82년택사스로이사온후처음와이트크리스마스를맞았다.

어제오후부터밤늦게까지택사스에가끔겨울이면오는

싸락눈이아닌하얀눈송이가펄펄내리며강풍이불어

지붕에는눈이쌓일새도없이날아가버리고앞뜰과뒷뜰에

휜눈이수북하게쌓였다.

일전손녀는친할머니가보내준겨울옷을입고모자를쓰고왔다.

손녀가아니었으면서울에몇달더머물며,고향의겨울을따듯한온돌방에서

즐기고있을텐데……

택사스의설경을찍으러나가려고준비를끝내고보니차고앞이얼어

차를도로로빼기가거의불가능했다.사진찍기좋은기회를놓치고

말았다.

2시에덴버에서박내딸이달라스공항에도착한다.미중부지방에한

파가덮처그여파가중남부까지미처어젯밤눈이왔으나다행이

그처막내딸이집으로올수가있어서다행이다.

매년성탄절이면장만하던칠면조대신올해는애들이원하는대로

갈비를준비했다,어젯밤에갈비에양념을해서냉장고넣었다.

막내딸이2시에도착하고사위녀석이4시에퇴근하면..

(사위녀석은오늘도성탄절과관계없이정상근무를하고내일쉰다)

아들녀석빼놓고모두가모여올성탄일에는갈비를구어먹을예정이다.

아들녀석은어제저녁준비한식구들의선물을집으로가지고온후

갈비몇대구워먹고무엇에쫏기듯장래장인장모가사는택사스주

남부쌘안토니아로갔다.

어젯저녁아들의행동은아들녀석키워봐야소용없다는말이하나도

틀리지않는다는사실을실감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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