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에서 길을 잃다

지난해12월3일,집으로돌아와한달사흘이지났으나

아직도이태원에두고온단칸방이내집같고,택사스초원의내집은

남의집처럼느껴저남의집에와더불살이하는것처럼정이가지않고

마음은이태원에서방황하고있다.

이태원에두고온단칸방,발바닥에닿는따듯한온기가몸으로퍼져올라

올떄의포근함을잊지못해아무것도하기싫어서그저글한편못쓰고

방황할때자판의한글이날아가그걸수정하기도싫어내일로미루기만

하다가오늘아침에자판에한글을찾아넣고오랫만에자판을두드리며

신세타령을하기시작했다.

요즘한국이나미국동포신문에미국을등지고돌아가는동포가

12년만에최고로많아졌다는뉴스를보자이태원이더그립고

당장돌아가고싶다.

지난4일,한국수퍼에서지인을만나서들은소식중에몇사람이

은퇴를해서한국의가족품으로돌아갔다는소식을들었다.

한국인으로살아도21세기에는어느나라를가거나한국에서

살아도경쟁력이있는시대가왔으니어딜가도개밥에도토리같은

신세인미국생활을접고이태원으로돌이갈시간이점점더

실감있게나에게다가오고있다.

겨울이봄날같은이택사스대초원에도요즘날씨가추워져

내일저녁은영하10도까지내려간다는예보가있어서

오늘은먹을물과식품을사러나갈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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