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면택사스에는서풍이세게불고비가몇일씩내린다.강풍에혹시
지붕의싱글이라도바람에날아가지않을가,조바심치며이걱정저걱정하면서
집에서방콕으로있을때,먹고싶은욕구를충족시키기위해빗길에차를몰고나가기는그렇고해서만들어먹는음식이밀가루에김치썰어넣고버무려철판에부치는부침개와함께조금힘들어도나는녹두빈대떡을해먹는다.
빈대떡은만들기가복잡해부담이가서한꺼번에돼지고기삼겹살썰어넣고
부추나파를넣고몇십개를만들어냉동실에넣어두고생각날때마다
꺼내전자오븐에데워먹고,또먹다가남긴빈대떡은김치찌개끓일때넣어끓이면먹을때입안에서느끼는감칠맛이좋아정말일품이다.
맛있는빈대떡만들때녹두를갈고또야채주스를만들어먹기위해3마력짜리모터가달린상업용믹서를400여불을주고구입해서사용해보니역시몇십불짜리10년쓰다가모터가타버린믹서기와는비교가안될정도로성능이
좋아그야말로올해는맛있는빈대떡을자주해먹게생겼다.
그러나그렇게맛있는빈대떡대신요즘은고향에서맛집에갔을때,가장많이가는맛집이라야겨우삼각지에몰려있는유명한대구탕집이지만,먹고남은대구탕국물에남은반찬과야채를넣고볶아주는볶음밥이먹고싶어비오는날이면그걸해먹는다.
마늘은음식을만들때마다느끼지만,밍밍한맛에활기를불어넣어주는
향신료같다.우선철판에올리브유나야채유를조금붓고마늘을짓이겨칼로다시한번잘게다진다음철판에올려노릇노릇하게익었을때
양파와실파를잘게썰고(파,미나리를구할수가없어서양파와김치만사용),김치도잘게썬다음
노릇하게마늘이철판에서익어가는위에김치국물(먹다가남은김치찌게도가끔사용)을붓고준비한야채를넣어서중간정도익힌다(양파와야채가너무익으면씹히는맛이없다).
야채가중간정도익었을때그위에김몇장을부스려서넣은다음밥을넣고야채와골고루섞은다음,철판위에꾹꾹눌러누릉지가생길때까지약한불로익힌다.
철판에서누릉지가만들어지며구수한냄새가날때,그위에치즈를올려놓고녹을때쯤불을끄고철판을통채로식탁에올려놓고…맛집에서먹을때처럼식구들이둘러앉아먹으면,서울시내어느맛집에서해주는볶음밥보다더맛있는치즈볶음밥을먹을수가있다.
음식은인간삼대욕구중의하나다.비오는날남자가먹고싶은음식을해먹을수있는팔자야말로한남자가가장잘타고난팔자중의하나가아닐까?
Share the post "팔자 좋은 남자가 비오는날 해먹는 음식"